하지만 이번 고용지표 결과가 워낙 좋다보니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혹시 3월이 올해 일자리 증가 규모에서는 고점을 지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또 건설부문에서 일자리 증가세는 좀 이상하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각각 제기됐다. "사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좋다(too good to be true)"는 식의 반응이다.
특히 건설부문에 대한 의구심은 이 결과가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날씨 변화와 관련된 2월 급감 후 3월 회복이라는 전형적인 변동성을 보여준 것에 그친 것은 아닌가 하는 지적으로 판단된다.
아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한, 이번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월가 경제전문가들의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는 4월 7일 11시 2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조슈아 샤피로(Joshua Shapiro, MFR Inc.) = 2월은 날씨 때문에 억압되었지만 3월은 그 결과 반동인 셈이다. 건설부문은 2월에 6만1000개 일자리 감소 후 3월에 5만6000개 증가로 이어졌는데, 아마도 추세는 그 사이 어디엔가에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과 2월 일자리 증가세는 평균 14만6000개로 매우 견고한 수준이다.
◇ 존 라이딩(John Ryding, Bear Stearns Economics) = 경기가 크게 둔화되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리는 없다. 고용시장은 계속 경색되는 양상이며, 주간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등 생산성 향상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가 보기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섣부르다. 우리는 여전히 연준의 다음번 금리 조절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 차원의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 Greenwich Capital) = 무어니 무어니 해도 주택부문이 믿을 수없을 만큼 취약하고 기업 설비투자는 이상하리만큼 약화되었으며 제조업체들이 재고조정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1년 정도 잠재수준을 밑돌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인력을 채용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지출도 문제가 없다으며 주택부문을 제외한 국내총생산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건강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 빌 체니(Bill Cheney, John Hancock Financial Services) = 그 동안 주택부문의 문제점이 나머지 경제로 파급효과를 보이면서 고용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존재해왔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고용주들이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또 필요하면 즉시 채용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는 양호하고도 건강한 수치들을 보여주고 있다.
◇ 스티븐 우드(Steven Wood, Insight Economics) = 3월 일자리 수가 큰 회복양상을 보였고 이전 두달 수치도 상향수정됐다. 비록 일자리 증가율 추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괜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잠재적인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는 이런 추세가 결국 자원가동률 수준을 낮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덜어줄 것이라는 점에서 반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두 분기 정도는 연준의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피터 모리사이(Peter Morici, University of Maryland) = 미국 경제는 대학졸업생들을 위한 일자리는 많이 늘리고 있다. 특히 재정, 보건, 교육 그리고 엔지니어링에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기술이 없거나 훈련받지 못한 고등학교 출신의 젊은이들은 임금 및 급여가 좋은 직장을 발견하기 힘들다.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제조업과 건설업은 고등학교 정도만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임금이나 급여가 좋고 기술훈련 등에 유리한 직장이다. 이런 부문이 좋지 않은 상황일 때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인력이 보수가 다소 뒤처진 소매, 보건 및 여타 산업으로 유입되곤 한다.
◇ 리처드 무디(Richard Moody, Mission Residential) = 전체적으로 볼 때 3월 고용보고서는 주택 및 제조업부문 외 미국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현재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는 미국경제의 기초여건은 3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뒷받침해 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따라서 3월 고용보고서는 기대 이상으로 강력했지만, 이는 2007년의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