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의 강한 반등, 중국의 연일 최고치 경신 등 글로벌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도 사상최고치 돌파에 성공했다.
다만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어닝시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오늘 같은 가파른 상승이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여포인트 급등해 1483.41에 안착했다. 코스닥도 5.59포인트 상승, 660선에 올라섰다.
금일 시장을 이끈 것은 대형IT주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며 삼성전자는 3.66%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며 강한 사자세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 매도(2222억원)와 개인의 팔자세도 외국인의 기세를 꺾기엔 무리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1%), 운수창고(2.99%), 증권(4.1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 의약품, 유통만이 약세를 시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상승 배경으로 우선 한미 FTA 타결을 통한 한국시장 재평가, 아시아증시의 동반 상승 등 여러가지 요인이 어우러진 결과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주가에 대해 예전만큼 강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파트장은 "사상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차분하다. 연말 주가가 1434포인트였기 때문에 사상최고치 주가라 하더라도 상승률은 작년말 대비 3%에 그친다.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동안 소외받던 삼성전자 등 대형IT주들이 탄력을 내며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에 대해서도 실적발표 등 확인해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금일 상승은 최근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한전 등 소외주들이 살아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어닝시즌이 목전에 온 상황에서 오늘 같은 가파른 급등은 부담요인"이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여전히 실적 우려감이 나오는 상황이어서"단기적으로는 1500에 근접하면 주식 비중을 다소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코 앞에 다가온 기업 실적발표는 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길 수 있다. 또 미국경제의 하강 수준과 중국과 인도의 긴축, 여기서 파생된 유동성 감소 가능성 등은 여전히 글로벌증시의 위험요인도 남아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1500선 안착과정에서 상당한 부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