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지만 935원 테스트는 일어나지 않았다. 3월 저점이었던 936.30원이 지지되면서 추가매도가 자제됐기 때문이다.
시장에 매도심리가 우세한 데도 하단이 막히자 극심한 정체 양상을 보였다. 누군가 움직여주기를 바라며 서로 눈치만 본 하루였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934~936원선이 여러차례 지켜지면서 강력한 지지선이라는 인식이 있어 당분간 지지냐 반등이냐를 두고 탐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내린 936.7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0.40원 내린 936.5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937.4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937.50원, 저점은 936.3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이 1.20원에 그치면서 은행간 거래량은 전날보다 14억달러 정도 감소한 63억달러를 나타냈다.
장 출발 직후 기록된 고점과 저점이 마감 때까지 지켜진 하루였다.
배당수요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전날에 이어 달러 매도 심리가 강했다. 오전에는 자동차 등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역외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키웠다.
그러나 3월 저점인 936.30원에 이르러서는 매수세가 확 붙었다. 당국의 개입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어쨌든 936.30원이 지지되자 환율은 더 내려가지 못하고 횡보장세를 보였다. 오후 2시쯤 937원 회복 움직임이 잠시 나타났지만 실패하고 936원대에서 마감했다.
시장 분위기는 매도 심리가 다소 우세하다. 그러나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왔고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커지면서 선뜻 밀고 내려가기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936원 근처의 결정적 순간에 개입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확 붙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거래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좀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4월 이후 엔화 매도 시점에서 달러/엔, 유로/엔이 상승하고 엔/원이 빠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배당수요가 조금밖에 나오지 않은 반면 네고물량은 지속돼 하락 압력이 계속됐다”며 “그러나 방향성을 보일만큼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