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내구재주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달러화는 일시 약세를 보였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이 여전히 정책성향이 긴축으로 기울어 있음을 확인한 뒤 반발했으며, 특히 유럽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엔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랠리를 이어갔다. 회계연도말 일본 투자자들의 이익 본국송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 외에 유가급등 및 글로벌증시 하락 그리고 미국 부동산경기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위험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재개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달러/엔은 1년 최저치까지 하락했고, 유로/엔은 2엔 가까이 급락했다.
(이 기사는 29일 8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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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종가 1.3358.....117.70.....157.28.....1.9668.....1.2108.....80.81
03/28 종가 1.3312.....116.83.....155.56.....1.9613.....1.2160.....80.47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장 초반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달러 실망매물이 나왔다. 그러나 버냉키 연준의장이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어 긴축성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서는 특별히 새롭다거나 놀라운 주장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장을 종합하면 "경제전망의 불확실성 증대"와 동시에 "인플레 압력의 강화"로 정리된다.
버냉키는 다만 자신들은 여전히 경기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정책기조는 긴축 쪽에 있음을 그는 확인했다.
그러나 이런 시장의 중심변화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이란사태와 미국 주택경기 불확실성 우려 속에 위험포지션 청산 움직임을 따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 CMC마켓 수석외환분석가는 이날 분위기에 대해 "고금리 통화 쪽에서의 매수포지션이 다소 풀린데다 이란발 긴장과 미국 주택시장의 악재가 겹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엔화는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및 뉴질랜드 달러 등 고금리통화 대비로 강력하게 상승했다. 이 때문에 부활하는 듯 하던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청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 자국 해군 15명을 포로로 잡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국간 외교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64달러 대로 상승했다.
한편 회계연도 말 일부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이른바 '본국송환(repatriation)' 재료도 엔 강세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통계청이 발표한 4/4분기 GDP성장률 하향수정 소식과 경상수지 악화 소식에 각각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