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리 트레이드와 미 서브프라임 부실 악재 속에서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키우며 상승세를 탔다.
이제 시장 관심은 월말 월초 나오는 경제지표와 4월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으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수급은 좋은 상태.
코스피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다시 사기 시작했고, 기관 또한 팔자세를 멈추고 이달 중순 이후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인은 꾸준한 '사자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팔자세를 멈춘 상황이다.
◆ 기관 차익실현으로 증시 약보합
23일 장마감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5포인트 내린 1447.38을, 코스닥은 4.88포인트 내린 640.89를 기록했다.
금일 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반전한 후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시총 상위주들이 부진했고 중형주는 강했다. 두산 그룹주의 강세로 기계업종은 전일에 이어 올라 전고점에서 2%가 채 남지 않게 됐다.
지수는 모멘텀 부족으로 나흘 연속 음봉을 그리며 상승탄력이 둔화된 모습을 연출.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해외 증시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징주로는 고려아연이 톤당 아연 제련마진 상승으로 4.24% 상승했고, 메리츠화재는 본격적인 실적개선 추세에 돌입하며 3.88% 올랐다.
줄기세포 관련주는 체세포 복제연구 제한적 허용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강세를 시현했다.
◆ 어닝시즌 기업실적에 초점...유가도 체크 필요
다음주 주식시장은 월말 월초 집중되는 경제지표와 어닝시즌 돌입을 앞두고 있다.
미 연준위가 입장을 표명한 상태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하락은 예상되나 지표가 예상보다 급격한 하락만 아니라면 부정적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 외에 주 후반 예정된 한미 FTA협상 과정과 국제유가, 국내 기업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경우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물경기 둔화 가속화, 인플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서 70달러에 육박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학 우리증권 부장은 "지수가 중요해 보이진 않으며 월말 월초 나오는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으로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 가운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과 관련, "국내 기업에 대한 이익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D램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불안에 대한 우려가 전고점 돌파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