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바인더(Stephan Binder) 맥킨지 상하이지사 대표는 14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재 1560억달러 규모인 중국의 펀드 자산운용 규모가 앞으로 10년간 매년 평균 2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막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수익률이 낮은 은행저축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찾는 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 같은 펀드산업 성장 전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공모하게 됨으로써 기업 지배구조 기준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점도 이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인더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막대한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맥킨지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산운용업계 규모는 2005년 국내총생산(GDP)의 8% 정도로 미국의 214%, 대만의 24%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인도의 7%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 해 중국인들은 금융자산의 79%를 현금과 은행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년 정기예금 이자가 2.52%에 불과한데도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는 상태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맥킨지는 이 같은 현금 및 예금자산 비중이 2016년까지 60%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신 연금, 뮤추얼펀드, 보험 그리고 채권 및 주식 등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2016년까지 머니매니저들이 약 20~30억달러 정도의 연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50개가 넘는 자산운용업체들 중 약 20개는 중국업체들과의 합작벤처로 규제가 심한 보험이나 은행산업보다는 그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펀드수요가 증가하고 또한 국제시장에 대한 전문성도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해 연말 기준으로 10개 자산운용업체가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등 편중이 심하고 3/5에 달하는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준선인 자산운용규모 8억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또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대 국영은행이 펀드 위탁서비스의 87%를 차지하고, 뮤추얼펀드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펀드판매의 '병목현상'에 직면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