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표 결과가 시장의 손을 들어줄 지 아니면 중앙은행의 손을 들어줄 지가 다시 관심사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의 경기 연착륙 전망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경제를 주시해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근에는 미국경기 둔화 조짐을 우려해왔다. 엇갈린 지표결과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지금 이번 주 나올 주요지표들은 시장참가자들에게 최근 경제여건을 어느 정도 소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금융시장이 경기둔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반면, 미국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들은 경기 하방리스크 보다는 인플레이션 상향 리스크 우려 입장을 재확인하며 다시 한번 '거리'를 형성했다. 이런 태도가 최근 거시지표 동향 속에서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 같은 시장과 당국의 괴리 속에서 이번 주 주요 거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양새를 그려낼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시장과 당국의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되며, 이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3월 FOMC의 모양새가 결정될 것이다.
(이 기사는 12일 7시 2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美소비지출 증가, 물가압력 상승 예상
다행히도 이번 주 화요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매판매 규모는 헤드라인 및 코어 모두 0.2~0.3% 증가하는 등 1월에 보다는 개선되기는 하겠지만 날씨 때문에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하일라이트'인 주말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유가상승과 노동비용 압력 그리고 최근 옥수수 가격 급등 등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견조한 양상이 예상된다.
경제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대비 0.3%, 근원CPI가 전월비 0.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 압력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안심이 되지만, 최근 3개월간 전년대비 상승률은 2.3%로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더구나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의 실업률이 의외로 4.5%로 하락하고 시간당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진 것에서 보이듯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리스크를 중요시하는 연준의 시각은 정당해 보인다.
한편 ISM제조업지수의 개선에서 예상되듯이 2월 산업생산 결과도 다소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며, 뉴욕 및 필라델피아의 3월 제조업지수는 비록 강하지는 않아도 여전히 경기확장을 시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나 2월 산업생산은 추운 날씨 때문에 설비업종 생산이 크게 늘었음을 고려하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는다.
◆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증시
이상과 같은 최근 지표전망을 토대로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표 결과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좀 더 물러나고 금리동결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쪽으로 현실적인 판단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이렇게 된다면 다음 주 연준(Federal Reserve)의 통화정책 결정은 금리동결 쪽으로 '기정사실화'될 것이다. 시장은 연준의 정책성명서 문구변화에만 관심을 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은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파급효과가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문제가 이제 막 시작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좀 더 진행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대 관심사인 '고양된'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몇 분기 동안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져야 한다고 보지만, 성장률이 생각보다 떨어질 위험요소에도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은 이번 경기확장기가 이례적인 요인에 의한 90년대 확장기처럼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업실적이나 여타 조짐들이 앞으로 올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그린스펀의 이런 지적과 함께 글로벌 주식 및 외환시장의 급격한 '위험회피 움직임'에 소스라치게 놀랐다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2월 고용보고서와 1월 무역수지 결과를 보면서 다소 안도했다.
그러나 이번 주 지표결과를 검토하면서 시장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지, 아니면 좀 더 저점을 탐색할 지 결정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인지 확실치 않아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수가 6% 정도 조정받고 다시 고점 쪽으로 나가기에는 상황이 여의지 않아 보인다며 다시 최근 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이 큰 폭의 반등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기업실적 결과 중에서는 화요일 골드만삭스, 수요일 리만 브라더스 그리고 목요일 베어스턴스 등 주요 투자은행의 결과가 주목된다.
◆ 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3월 12월 (월)
Jo-Ann Stores, Inc. YF 0.98 0.39
3월 13일 (화)
Goldman Sachs Group 1Q 4.90 5.08
Kroger Co. (The) 4Q 0.45 0.39
Gymboree Corp (The) 4Q 0.72 0.60
3월 14일 (수)
Lehman Bros Holdings 1Q 1.95 1.83
Stage Stores Inc 4Q 0.87 0.45
Hibbett Sporting 4Q 0.38 0.29
Pep Boys - Manny 4Q -0.12 -0.24
General Commn Inc 4Q 0.11 0.16
Cambrex Corporation 4Q 0.19 0.14
Hot Topic, Inc. 4Q 0.21 0.23
Bowne & Co Inc 4Q -0.03 -0.01
Biolase Technology 4Q -0.01 -0.05
Miva Inc 4Q -0.16 -0.02
3월 15일 (목)
Bear Stearns Co. 1Q 3.80 3.54
Claire's Stores 4Q 0.82 0.69
Tektronix, Inc. 3Q 0.37 0.37
Aeropostale, Inc. 4Q 0.99 0.76
Children's Place 4Q 1.32 0.96
Pacific Sunwear Cali 4Q 0.37 0.63
Winnebago Industries 2Q 0.23 0.23
American States Wate 4Q 0.30 0.30
Pope & Talbot, Inc. 4Q -0.42 -0.70
3월 16일 (금)
AnnTaylor Stores 4Q 0.29 0.43
Kellwood Company 4Q 0.42 0.29
Georgia Gulf Corp 4Q -0.48 0.55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