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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의 '캐리트레이드 올바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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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들이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과연 그 내용과 실체가 어떻게 되는지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 정작 캐리트레이드의 진원지로 간주되는 일본의 당국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지난 해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의회에서 헤지펀드가 청산될 경우 금융시장의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의 금리전망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경우 그 같은 변화가 촉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본은행은 아직 시장의 포지션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한 언론매체에서 전 세계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이 약 8조~15조엔 정도에 이른다고 보도한 사실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응답한 것이었다.

(이 기사는 7일 15시 4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당국 관심은 캐리트레이드 자체보다는 '헤지펀드' 변화가 중심

일본은행이 지난 해 연말 제출한 '헤지펀드 보고서'에서는 2006년 10월까지 IMM시장의 엔 숏포지션 규모가 10만, 약 1.3조엔 정도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일부일 뿐이다.

IMM 포지션 거래는 턴오버, 즉 잦은 매매가 이루어져 단기 환율 변동성에는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더구나 전통적인 외환선물 거래를 이용한 이 투기세력들의 중심이 과거 환율의 변화를 추동한 매크로 펀드보다는 수동적인 단기모멘텀을 통한 차익을 향유하는 상품거래전문 헤지펀드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낮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입장인 듯 하다.

분명히 BOJ보고서는 자산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선 헤지펀드의 주식운용 규모가 최근 수년간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신흥시장 투자 규모가 2003년부터 2006년 중순까지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한 사실을 더욱 중시했다.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신흥시장의 주식시장 규모는 3.8배 증가한 반면, 채권시장은 1.8배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불균형 양상도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 캐리트레이드의 범위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편 캐리 트레이드의 구성과 그것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함의에 대해서도 '추측'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서도 BOJ 정책위원의 최근 설명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아래에서는 BOJ 위원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최근 캐리 트레이드의 동향에 대한 일본당국의 이해를 소개한다.

미즈노 아츠시(水野 温氏)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지난 달 말 강연에서 "언론에서 캐리트레이드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설명드리려 한다"며, 시장에서 판단하는 방식의 엔 현금조달을 통한 방식의 엔-캐리 트레이드는 실제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즈노 위원은 지난 2월 28일 강연에서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을 제대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언론 보도 내용과 거래 실태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방식이란 식으로 캐리 트레이드를 정의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계가 있다.

캐리트레이드는 금리의 격차라는 요인 외에도 환율의 변동성에도 의존하는 것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좀 더 광의로 이해할 경우 투자자들, 특히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엔화를 대량으로 빌려 그 자금으로 위험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것이 요지다.


◆ 전통적 통화선물 중심의 캐리 트레이트, 큰 위험 없어

미즈노 위원은 또 통화선물 시장의 엔화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규모로 축적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자체가 우려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언론들이 캐리트레이드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콜 시장에서 조달한 현금을 고금리 통화로 운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식의 관측기사가 많지만, 실제로 캐리 트레이드는 주로 통화선물을 이용한 거래가 중심이 되어 있어 실제 거래와 보도내용과는 괴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통화선물 거래를 통한 캐리 트레이드는 이미 전통적인 거래기법으로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이전까지만 해도 전문기관들의 거래기법이던 통화선물 거래 스킴이 리테일 부문까지 저변이 확대된 것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역시 캐리 트레이드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개인들의 FX거래와 해외채권 투자가 넓은 의미에서 캐리트레이드에 포함되고 또한 정책당국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우려대상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니까 언론에서 캐리트레이드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IMM포지션, 매크로펀드보다는 CTA펀드가 위주

한편 미즈노 위원은 통화선물 거래에서는 과거와 같이 매크로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거래가 아니라 환율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CTA계열 헤지펀드가 주를 이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화선물 거래에 의한 캐리 트레이드는 이미 오래된 거래기법이며 겉으로 관찰할 수 있는 수치는 IMM의 매수 매도 포지션으로 한정되지만, 실제로 장외거래(OTC)를 포함할 경우 그 포지션의 몇 배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형적인 거래기법 중 하나는 주요 10개 통화 바스켓 내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3~5개 통화에 대해 롱 포지션을, 금리가 낮은 통화 3개에 대해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식이며, 현재는 롱 통화가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미국 달러이며 숏 통화는 주로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노르웨이 크로네 등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상장주펀드(ETF)가 존재하고 부유한 해외투자자들을 위한 상품도 만들어진 상태라고 한다.

미즈노 위원은 과거 97~98년에는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가 아시아 통화위기 등을 배경으로 엔-캐리 트레이드를 주도한 바 있는데, 98년 러시아 위기와 미국 LTCM의 파산 등으로 인해 이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된 결과 달러/엔이 140엔부터 110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금 캐리 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들은 매크로 펀드와는 달리 환율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단기 추세적 모멘텀을 추구하여 이익을 거두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er)계열 헤지펀드이고, 대규모 레버리지를 구축한 경우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그는 IMM 포지션이 2007년 들어 전고점을 돌파하였지만, 심지어 장외거래를 포함한다고 해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포지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투기 포지션은 거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율변화와는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변동성이 낮은 경우 선물 포지션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 FX 증거금거래, 해외자산 투자 주목해야

다음 미즈노 위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외환증거금 거래가 통화선물 거래의 국내 개인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개인투자자용 상품과 함께 이번에는 부각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은행예금에서 외화표시 채권 및 주식투자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면서, 은행창구 판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기여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바로 이런 개인 투자자금의 이동이 선물거래의 경우보다 포지션이 훨씬 크고 또한 엔화 가치 하락에 더욱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도 엔화를 거래할 때는 이런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미즈노는 주장한다.

물론 이 경우 매매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며, 따라서 이런 변화 자체가 환율의 변동성을 높이는 역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엔화 약세가 더욱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이들 개인 투자자들이 외화자산에서 국내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미즈노 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 같은 모든 거래가 엔 약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엔 약세 추세를 형성하는 거래형태와 단기적인 변동성을 창출하는 거래형태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기 추세와 단기 변동성의 배경을 구분하라

장기적인 엔 약세를 유발하는 거래형태는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산 투자이며, 단기 변동성 창출 거래형태는 전통적인 통화선물 거래가 핵심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미즈노 위원은 2001년 이래 엔화가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는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등이며,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이 이들 통화로 이동하고 있는데 과연 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리스크가 충분히 이해되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일반적으로 캐리트레이드의 규모는 ▲ 환율의 변동성 ▲ 해당국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판단 ▲ 매도 통화가 저평가되었다거나 매수통화가 고평가 되었다는 인식 등에 의해 결정된다며, 일례로 일본의 금리상승 전망이 후퇴하면 엔-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엔화 강세 혹은 유로 및 파운드 등의 고평가 우려가 확산될 경우 거래규모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엔화 현금 차입을 수반하는 거래는 앞서 설명한 캐리트레이드 유형과 규모에 비하자면 간접적이며 또한 한계가 있는 정도로 보이며, 따라서 외국계 투자은행 혹은 해외투자자들의 자체적인 차입이나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엔-캐리트레이드와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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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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