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반등 속에 나흘만에 엔화 약세가 전개되면서 달러/엔과 유로/엔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주달러나 파운드 그리고 신흥시장 통화 역시 상승해 캐리트레이드 청산움직임이 중단되고 나아가 부분적으로는 캐리가 다시 부활하는 조짐도 엿보였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캐리청산 우려의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 같다"는 평가를 제출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의 혼란양상이 중단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는 판단이 지배적이 것으로 판단된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3/05 종가 1.3088.....115.52.....151.22.....1.9206.....1.2205.....76.92
03/06 종가 1.3127.....116.65.....153.16.....1.9315.....1.2231.....77.48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외환전문가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위험회피 양상이 하루만에 잠잠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데이빗 와트(David Watt) RBC캐피털마켓 선임외환전략가는 글로벌증시 상승과 엔 매도 흐름으로 "시장의 우려가 빠르게 줄어들었다"면서도, "아직 지난 주부터 개시된 시장의 변동성이 종료되었다고 결론내리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데이빗 브라운(David Brown) 베어스턴스 소속 외환분석가 역시 "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며 신뢰가 서서히 형성되는 정도"라며 한 걸음 물러섰다.
특히 이번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약하게 나올 경우 다시 한번 글로벌 증시 약세가 전개되면서 또한번 캐리포지션 청산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거시지표 결과는 공장주문이 생각보다 급격하게 줄어들고 주택매매계약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약하게 나오면서 유로/달러 상승을 이끌었다. 유로존 소매판매가 1.0% 감소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왔지만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유로화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연말까지 미국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은 1/3"이라고 자신의 본심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확장 주기가 이례적인 경우인 90년대의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확장과는 다른 것이며, 좀 더 짧은 주기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