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흐름으로 보면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관망세를 이룬 뒤 장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하는 모양새를 띠었다.
특히 지난 23일 포스코의 주총이 열린 이후 배당금에 대한 외국인 역송금 수요 기대감이 생성되면서 정유사의 결제수요에 더해 수요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 모두 배당금 효과에 대한 예상 속에서 저가 매수가 가동되는 한편 고점 매도는 유효해도 일정 레벨 이하에서는 매도세가 뚝 떨어지는 ‘매도 진공 상태’도 빚어지고 있다.
수급이 935~940원 수준의 좁은 박스권에서 하단과 상단에 강력한 ‘진지’을 구축하고 서로를 주시하면서 국지적인 ‘게릴라전’으로 ‘약한 고리’를 탐색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기상나팔’이 불 때부터 ‘일석점호’를 마칠 때까지, 그리고 ‘불침번’에 이를 때까지 물샐 틈이 없어 그야말로 ‘빡빡한’생활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비록 배당금 시즌에 들어서면서 수요 확대가 가져올 ‘수급 균형’이라는 상황에서는 일방적 수급 상황에서는 갖지 못할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8일 8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여태까지 틈틈이 지적했듯이, 1월중 경상수지가 5개월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급 상황이 균형 내지 수요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경상수지는 5억1,070만달러 적자로 지난 8월 이후 5개월만에 적자를 보였으며, 자본수지는 30억3,40만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에도 1,2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고 여름철에도 해외여행 증가 속에서 적자를 보인 경험이 있어 경상수지 적자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무역수지의 경우에는 작년 연초에도 그랬지만 올 들어서는 더욱 위태위태한 면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수급상의 환경 변화와 더불어 3월 계절적이면서도 주식시장의 개방 이후 최대 변수로 부각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사뭇 한국 시장의 ‘발전적 성숙’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급상 균형을 유지하거나 수요우위를 보여도 아직까진 공급이 940원대에 ‘대기’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가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은 간과하기 어렵다.
달러/원 환율이 배당 등의 수요력을 바탕으로 940원대 이상의 상승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중국발 증시 폭락과 미국이 GDP 약화 우려감 속에서 120엔을 크게 이탈, 118선까지 ‘폭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국내 외환시장이 워낙 수급에 좌우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940원을 향한 반등은 제약될 상황이며, 일단 930원대 지지력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개장초 갭다운 폭이 시험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저점 매수가 고개를 들 수 있을지, 달러/엔의 추가 약세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935원대의 심리적 지지선과 아울러 933원대로 올라온 60일선의 지지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뉴스핌 외환전문가 시장컨센서스
다음은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의 외환시장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국민은행 김태완 과장
: 엔/원 환율로 설명할 수 있는 장세 같다. NDF 시장에서 밀리지 않는 걸 보면 엔 캐리와 관련된 역외자금이 달러/엔을 팔고 달러/원을 조금씩 사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 엔/원 환율이 783원을 돌파할 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 산업은행 이윤진 과장
: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로 떨어진다 한들 936원이 깨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936원대에서는 숏커버 일어날 것으로 본다. 박스권 여전히 유효해 보이고 시장 흐름에 묻어가는 매매가 현명해 보인다.
▷ 신한은행 김장욱 과장
: 수급에 따라 장이 조금 움직이고 곧바로 커버하는 매매가 계속되고 있다. 결제쪽보다 네고 루머가 많은데 별 내용이 없어 오르는 일이 이틀 동안 반복됐다. 월말 네고 제대로 확인 안되면 또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 외환은행 구길모 차장
: 3월 배당금 기대감 속 저점 상승, 월말 불구 수출업체 940원대 매도단가 관리 의도 속 930원대 매물 출회 제한, 달러/엔 급락 없을 경우 상승 시도 예상, 삼성전자 월말 결제 주시
▷ 미쯔비시도쿄UFJ 정인우 팀장
: 시장은 3월 배당금 수요 유입 기대감 속에서 매수우위 장세 지속, 이월 롱 청산 뒤 저점 매수 전략이 주된 거래형태, 여전히 940원대 매물 경계감은 상존, 120일선 완전 돌파해야 추가상승 가능
▷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
: 3월 배당금 기대감과 더불어 1월 경상수지 및 2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 등 수요력 강화, 과연 달러/엔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지력이 유지될지 주목, 환율이 버티더라도 달러/엔이 떠주지 않으면 940원 돌파는 힘들 것으로 예상, 달러 약세시 갭다운 이후 저점 매수 시장 패턴 이어질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