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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버냉키 1주년 ④-6] 버냉키 스탠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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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세계경제 사령관이라 불리는 미국 연준(Federal Reserve) 버냉키 의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그의 면모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버냉키 1주년 특집은 "버냉키노믹스: 버냉키와 연준의 도전"을 주제로 , , , , , 순으로 연재될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인 버냉키와 그가 이끌어갈 연준을 조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2) 새로운 시대, 미국 연준의 새로운 도전

③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와 글로벌 불균형

버냉키 시대 통화정책의 행보를 고민하는 데 있어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이라는 테마 역시 좌시할 수 없다.

사실 버냉키는 미국의 통화정책 책임자일 뿐이지만, 그의 진정한 위상은 결코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처럼 미국의 영역을 벗어난 그의 위상을 그저 세계 최강국의 입지에서 비롯되는 ‘상징적 지위’로만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오늘날 세계화를 필두로 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사이클의 동조화를 감안한다면, 국경 혹은 관할권의 개념은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의 입지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글로벌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역시 현대 ‘글로벌’ 중앙은행 시스템의 진화와도 결부된 쟁점이다.

이와 관련해 쟁점이 되는 것은 버냉키의 이른바 “글로벌 저축 과잉”(global savings glut)이라는 화두다. 사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로 표상되는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단지 미국 내의 문제로만 간주하는 통념을 일축하며, 역시 보다 글로벌한 시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우선, 버냉키는 단순한 무역 흐름의 문제로 오늘날 미국의 막대한 경상적자, 즉 글로벌 불균형을 이해하는 시각을 실은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격이라고 비판한다. 중요한 것은 그 근저의 보다 근본적인 동인들이라는 것. 대신 그가 환기시키는 대안적인 시각은 바로 국제 금융 흐름 측면인데, 여기서도 미국 내의 저축 부족이 진정한 쟁점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미국의 막대한 경상적자는 “메이드 인 USA”가 아니라는 얘기다.

오히려 그는 미국 외의 사태 전개, 즉 개발도상국 및 신흥시장의 막대한 과잉 저축에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 바로 이것이 ‘글로벌 저축 과잉’이다. 결국 여기서 버냉키가 암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글로벌 불균형에서 ‘신흥시장의 책임론’이다.

다시 말해 미국의 방만한 소비, 혹은 순차적인 버블 부양을 통한 연준의 부문별한 통화공급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일축하고, 오히려 신흥시장 혹은 개발도상국의 전략 선회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들의 구조개혁과 내수 진작, 나아가 심지어 순차입국으로의 복귀 등이 글로벌 불균형의 시정에 관건이라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는 여기서 아무런 가치판단을 전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긴 하지만, 이후 CEA 위원장 시절 버냉키가 주도했던 2006년 『대통령 경제 보고서』에서도 역시 동일한 논조를 담은 바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른 한편으로 버냉키가 선진국의 적자 반전과 관련해 이른바 “자산 가격의 조정 메카니즘”에 초점을 맞춘 점 역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말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특히 미국의 순차적인 자산 버블)와 관련해, 글로벌 저축 과잉의 조정 메카니즘으로서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 주목한 것.

그리고, 지난 2000년 주식시장 버블 붕괴 이전까지만 해도 주가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저축 과잉의 핵심 균형추 역할을 한 반면(미국의 ‘신경제 호황’ 혹은 ‘닷컴 버블’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미국 등 전세계적인 자본 수요의 위축 속에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그 과정에서 조정 메카니즘이 이제 주택 버블로 이전됐다며(“채권 및 부동산 버블”), 이런 조정 패턴의 변화에 관심을 환기시킨다.

이런 맥락에서 버냉키는 오늘날 국제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그린스펀이 임기 말 고민을 집중했던 “장기 금리의 (이상 저공비행) 수수께끼”에 대해 “미국으로 시각을 국한해서 보자면 당혹스러울지라도 글로벌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역설한다. 사실 장기금리 수수께끼는 그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직후 아예 직접 본격적인 분석을 시도한 바 있다.

여기서 그는 장기 금리 이상 저공비행의 이유나 함의와 관련해 확정적인 판단을 유보하지만, 일단 글로벌 저축 과잉 가설과 관련해 이것이 결국 글로벌 균형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전반의 장기 금리 저공비행을 유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제기한다. 그 함의는 단기 정책 금리 역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낮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 하에서 버냉키는 미국의 경상수지 불균형에 대해 본질상 그 원천이 중장기적인 것으로, 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또 이런 조정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한다. 다만 불균형의 조정 메카니즘으로서 금융시장이 특권화되면서, 그에 따른 역공, 즉 금융시장 자체의 “무질서한 조정 리스크”를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정책 결정가들이 적절하고 보수적인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러나 별다른 처방은 없다. 그저 개발도상국의 미시적, 구조적 시스템을 향상시켜 글로벌 금융 흐름의 ‘재역전’을 도모하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것.

여기서도 역시 쟁점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도전”으로서 금융 안정과 경제 안정의 상호 의존성으로 귀착된다. 다시 말해 금융 불안 혹은 버블과 붕괴의 연이은 교체를 대가로 한 실물 경제의 (외관상의) 안정, 그리고 대외 불균형을 통한 내부 불균형의 보전과 대외 불균형의 ‘내재적 조정 메카니즘’으로서 금융시장 등 말이다. 여기에는 석유 등의 상품은 물론 부동산의 준동도 해당된다.

물론 이런 ‘불균형의 균형’을 전후 세계 경제의 재건을 이끈 “브레튼우즈 체제의 부활”(혹은 “브레튼우즈 2”)로 간주하며 그 지속력을 낙관하는 논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순차적인 조정의 필요성에 입을 모은다. 문제는 그 속도나 방식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로치를 비롯한 상당수 논자들은 금융․자산과 실물 경제의 혼연일체라 할 ‘자산 경제’ 테마를 통해, 그 메카니즘의 와해를 통한 동반 붕괴의 가능성을 환기시킨다. 이런 우려는 오늘날 글로벌 거시경제의 두 가지 특징인 ‘대완화’와 ‘글로벌 불균형’에도 심오한 함의를 지닌다. 우선 그동안 자산 경제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조정 메카니즘을 통해 인위적으로 억제돼 온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이 다시 전면에 부상하면서 대완화 기조 자체를 반전시킬 수 있고, 또 (버냉키도 인정하다시피) 금융시장 혹은 자산 가격의 격렬한 조정으로 글로벌 불균형의 폭력적인 재조정이 강제될 수 있다는 것. 과연 버냉키는 이처럼 “위태로운 균형”하의 새로운 도전에 얼마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을까?

사실 임기 말 그린스펀 역시 자신의 마지막 숙제 중 하나로 이런 글로벌 불균형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 늘 전통적인 경제 이론에서 벗어나 새롭고 발본적으로 문제를 재정의하는 그인 만큼 이런 불균형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도 역시 독특한 뉘앙스를 많이 풍긴다. 특히 이 문제를 무엇보다 미시적 관점에서 투자․경제 주체들의 행태, 즉 모국선호 성향의 추이에 대한 관심 환기나 나아가 경제 주체들의 대차대조표 추이와 연결시킨다.

하지만 여기서 그는 이른바 “비연결 적자와 누적 부채의 급증”으로 표상되는 미국 혹은 글로벌 금융 불균형 심화가 그 자체로 심각한 긴장을 수반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런 조정이 상당한 왜곡을 수반할 것인지 여부는... 경제적 유연성의 정도에 의존할 것이다”고 진단하면서, 유연성만 충분하다면 불균형도 (케인즈 혹은 마샬적인) ‘수량’ 조정이 아닌 (왈라스적인) ‘가격’ 조정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즉 “적절한 수준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와 주택시장의 호황을 통해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 미국 경제의 불균형은 좀 더 고통스러운 산출, 소득 및 고용의 조정이 아닌, 가격, 금리 및 환율의 조정을 통해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

이런 “조정의 동학 변화”는 버냉키가 선진국 금융시장의 조정 메카니즘을 특권화한 것과도 부합한다. 다만 글로벌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경과 환율이라는 장벽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그린스펀 역시 버냉키와 마찬가지로 보호주의에 대한 경계를 역설하며 해법의 단서를 모색한다.

[뉴스핌 장보형 객원이코노미스트]



※본 특집의 저자인 장보형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한신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0여년간 국내 정보컨설팅 업체인 와이즈 인포넷에서 '국제금융/경제 팀장'을 맡아 국제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 동향 점검 및 이슈 분석을 전담한 후, 현재는 '글로벌 마켓 이코노미스트'로서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뉴스핌 객원 이코노미스트로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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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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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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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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