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0.25%p 인상 단행 일본은행이 21일 콜금리를 0.25%p 인상해 0.5%로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제로금리를 해제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이번 인상은 크게 네가지 배경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 지난 15일 발표된 4분기 GDP 성장률(전분기비 연율)이 4.8%로 기대치 3.8%를 크게 상회헀다는 점이다. 둘째, 2월 9~10일 열린 G7 회담에서 독일을 중심으로한 유럽 국가들의 엔약세에 대한 시정요구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셋째, 미 부시행정부가 공고한 미·일 동맹유지를 위해 엔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엔약세 시정요구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넷째, 지난 1월 정치권의 입장을 반영하여 금리동결을 단행했던 일본은행이 2월 회의에서는 위상 강화에 한층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국제유동성의 흐름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전망 이번 일본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
해 국제유동성의 흐름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5.25%), Euro zone(3.5%), 일본(0.5%), 한국(4.5%) 등의 정책금리차는 이번 일본의 금리인상 이후에도 여전히 큰 상태라는 점에서 엔캐리 트레이드의 흐름에 별다른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월 8일 예정된 ECB 금리회의에서는 3.75%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이번 일본 금리인상 효과를 되돌려 놓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8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 이번 일본의 금리인상은 향후 추가적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임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엔약세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베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8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은 119~123엔선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수출 기업에는 중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 원/100엔 환율은 중단기적으로 760~800원선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일본이 시기는 늦어지겠지만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100엔당 환율이 760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의 하락에 의해 가격경쟁력 약화를 겪고 있는 우리 수출 기업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