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는 15일 "현재 한은은 자율적인 판단하에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며 "과거 60여년의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사회적 인식이 못따라오고 있어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가진 능력만큼 상대방을 본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 사람의 의식 수준이 한은을 포함, 많은 국가기관이 대통령이 말한대로 따라가는 것으로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특히 "오늘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앙은행, 통화정책기구로서 신뢰받기까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며 미국 사회가 그만큼 성숙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한은이 발전하려면 한국 사회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본점에서 '동계 청소년 경제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 학생이 "한국이 40여년후에 세계의 중심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사회가 정직하다는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사회가 정직하지 않다면 벌과 제도 등 각종 시스템 비용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며 "사회가 정직과 신뢰속에 운용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틀을 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개인의 경우 자기관리를 잘 하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