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금통위가 2월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별 이견이 없다.뉴스핌이 채권시장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콜금리전망 설문조사에서도 전원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 기사는 8일 오전7시5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의 분위기도 시장의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특별한게 있겠느냐는게 중론인 듯하다.
1월 금통위 때와 2월 금통위 때의 여건을 비교해 보면 부동산값은 버블세븐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는 예상보다 둔화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가는 예상보다 안정돼 있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3.9%가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뉴스핌이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폴에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비 1.1% 감소,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하며 12개월연속 두자릿수 증가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은 11억8천만달러로 작년 12월의 13억달러를 밑돌았다. 지난해는 설날이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있어 올 1월 수출이 작년동기비 보다는 좋았다. 그러나 작년동월비 2월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설날효과로 인해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고 두달을 합쳐봐야 정확한 추세를 알 수 있을 듯하다.
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동월비 1.7% 증가하는 데 그쳐 6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콜금리를 어떻게 결정하느냐 보다는 코멘트에 더 쏠려 있다.
한국은행이 부동산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준율인상, 총액대출한도 축소 등의 유동성흡수조치를 취했고 상당한 정책효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최근 부동산값 움직임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경기에 대해서는 어떤 진단을 할지, 유동성흡수조치는 언제까지 지속할지 등 시장의 궁금증을 어떤 답변으로 풀어줄지가 관건이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1월 금통위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가격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부동산값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거나 경기상황을 봐서 유동성흡수 조치를 길게 가져가지는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채권시장으로서는 호재다.
이 총재가 원칙론자이면서도 신중한 스타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좀더 지켜보자는 식의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이럴경우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중립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어제 미국의 채권금리는 내림세가 이어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5%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10년만기 국채입찰이 잘 된 것이 매수심리를 북돋았다.
오늘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코멘트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9-4.99%, 국채선물 3월물은 108.20-108.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