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선진국 G7회담을 앞두고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 당국자들로부터 엔 환율관련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어디로 갈지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뒤에 달러화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말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강력하게 나올 수 있어 추가매도세는 억제되는 양상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지표 이벤트와 G7 요인이 작동 중이지만, 여전히 외환시장은 G3 통화정책 변수에 좌우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2일 오후 2시4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20.74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가 1.3020달러 선의 강보합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유로/엔도 157.22엔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날 "엔약세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던 헨리 폴슨(Henry Paulsen)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엔화 환율에 대해 전혀 우려하고 있지 않다"며 "엔환율은 경쟁적인 시장에서 펀더멘털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최근 엔약세를 용인한 이 같은 발언은 평소 같았으면 엔 매물을 촉발시켰을 재료지만 시장은 애써 무시했다.
달러/엔은 도쿄 시장 초반 120.80엔까지 올랐을 뿐 더이상 상승하지 못했다.
폴슨 장관의 발언은 이번 G7회담에서 엔약세가 공식 의제나 쟁점이 되지 못할 것음을 시사한다. 사실 엔약세가 문제시된다면, 달러약세 역시 문제로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에서 미국 재무부는 엔약세의 공식의제화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폴슨 장관은 의회에서 "중국 위앤화와 일본 엔화 문제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던 것이다.
미국 고용보고서를 재료로 기다리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스퀘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환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재료는 금리격차 요인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따라서 달러/엔이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