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최근 주가가 시장을 Outperform하고 있지만, 주가가 시장평균 수준까지 상승해(PER 기준)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증권 분석보고서 요약입니다.
■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6,000원 유지
양호한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최근 주가가 시장을 Outperform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주가가 이미 실적개선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올해 EPS는 32.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년 연속 전기요금이 인상되며 요금 산정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부분은 긍정적이나, 주가가 시장평균 수준까지 상승해(PER 기준)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올해 예상 PER은 10.2배로 시장평균 수준이다. PBR은 0.6배로 시장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04년(0.3배)에 비하면 두 배 상승해 과거의 저평가 국면을 벗어난 현 주가 수준을 크게 매력적으로 보기 어렵다.
■ 1~2분기 이익 큰 폭으로 늘어날 것
환율이 하락했고 유가하락으로 LNG 비용 부담이 낮아져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 작년에 실적이 저조했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7%, 112.7%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이익증가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작년 2분기 실적이 유가상승과 LNG발전비중 상승으로 크게 악화됐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 하반기 이익증가율은 둔화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4.8%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기 예방정비가 많아 발전원가가 비싼 다른 발전원을 이용한 전력생산량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1호 원자력 발전기인 고리 1호기는 재가동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6월 중순부터 최대 6개월간 가동이 정지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하반기 이익증가세는 더 둔화될 수 있다. 고리 1호기가 6개월간 가동정지 될 경우 하반기 원자력 발전기 예방정비일수는 전년동기대비 2.5배 가량 늘어나며, 고리 1호기가 계속 가동되는 것으로 가정해도 예방정비일수가 50% 정도 증가한다.
■ 고리 원자력 발전기 가동중단 가능성 열어둬야
우리나라에서는 총 20기의 원자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다. 2010년까지 신규 투입이 없어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생산은 늘어나지 않는다. 이 중 고리 1호기가 6월 18일로 30년의 설계수명이 종료되어 가동이 중단된다. 한전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를 10년 더 사용하기 위해 2,790억원을 들여 핵심 시설을 교체했다. 재가동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한수원은 작년 6월 과학기술부에 재가동을 위한 안전성평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수명 연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결국 정부의 계속 운전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나, 최대 6개월 동안은 가동이 정지될 수 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 여부는 12월 15일까지 결정되어야 한다.
■ 원전 가동중지는 심리적 악재 ? 영업이익 추정치 최대 5.2% 감소하는데 그쳐
고리 1호기의 설비용량은 57만 7천 kW로 20개 원자력 발전기 중 가장 작으며 전체 원자력 발전설비의 3.3%를 차지한다. 고리 1호기 가동이 중단되어 발전량이 줄어드는 부분을 LNG 발전으로 커버한다고 가정하면 LNG 발전량은 연간으로 9.9% 더 증가한다. 6월 18일부로 고리 1호기가 중단되면 올해 LNG 발전량이 5~6%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2005년 발전실적을 기준으로 추정). 6월 중순은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하절기이므로 원자력 발전기가 중단되면 첨두부하인 LNG 발전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고리 원전 1호기가 하반기 내내 가동 중지되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2,420억원이다. 올해 전체 발전연료비를 9조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발전연료비가 2.7% 더 늘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올해 영업이익을 4조 6,79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리 원전 1호기가 6개월간 가동정지 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5.2% 줄어든다. 가동 중지에 따른 비용부담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가동중단 이슈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원자력 발전비중이 낮아진다는 심리적 부담요인이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