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보합 속에서 약세 출발했으나 역외 매수 등으로 강보합권으로 올라왔다.

역외 매수는 주식매도 관련 달러 매수로 파악되고 있으며 시장 내 일부 숏이 커버되면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횡보와 더불어 시장 내 매매 재료가 별다른 것이 없어 비교적 한산한 양상이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928.20/50으로 전날보다 0.70/1.0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27.40으로 0.9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내린 926.50원에 출발한 뒤 이를 저점으로 보합권에서 한동안 공방한 뒤 역외 매수 등으로 상승 전환, 929.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고점 매도세가 존재하면서 추가 상승을 하지 못하고 928원대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 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며 "역외 매수는 외국인 주식매도 관련 달러매수세"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매수로 하락 출발했다가 올라왔다"며 "네고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숏상태인 듯하고 결제도 일부 유입되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 매수로 안빠지지만 시장 재료가 별다른 게 없다"며 "달러/엔이 조용하고 위쪽에서는 대기 매물이 있기 때문에 횡보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모멘텀 없이 118.30선대에서 맴돌이 장세를 보이고 있고, 100엔/원은 784원 수준으로 다소 올라왔다.

유로/달러는 1.3180선대에서, 유로/엔은 155선대에서 숨고르기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