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총액한도대출제도의 운용한도를 축소해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7시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금통위는 이 자리에서 총액한도대출제도의 운용한도를 9조6000억원 규모에서 8조원 규모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결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본원통화가 1조6000억원 가량 줄어들어 통화승수를 감안하면 향후 M2 증가량은 최대 40조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는 이와관련, "한은이 총액한도대출을 조정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중앙은행의 통화량 환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특히 금통위가 지난달 23일과 이달 7일 각각 원화 및 외화예금지불준비율을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총액한도대출까지 축소 운용키로 한 것은 거시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콜금리 인상은 자제하고 대신 다른 정책수단을 활용, 시중 유동성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은은 집값 안정과 시중의 유동성 축소를 위해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9월이후 4개월 연속 콜금리를 연 4.50%에서 동결했다.
이에앞서 한은은 지난 10월 26일 총액한도대출제도 운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대기업도 받을 수 있었던 총액한도대출을 내년 1월부터는 중소기업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8개 은행 대표들과 가진 ‘12월 금융협의회’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차례의 콜금리목표 인상에도 불구, 최근 금융기관 여신의 급증으로 통화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