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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마당] 이자율스왑 시장 및 가격고시 -이용제 금융공 자금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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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스왑 (IRS, Interest Rate Swap)

이자율스왑이란 ‘同種 통화에 대하여 同一한 名目元金(notional principal amount)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準據利子率(interest rate index)을 적용하여 이자교환금액(interest payment)을 계산하고, 이를 상호 협의된 기간에 걸쳐 당사자간에 서로 주고 받기로 한 스왑계약’이라 정의할 수 있다.

명목원금 (Notional Principal Amount)

스왑계약 당사자간에 교환하게 될 이자금액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이자율, 이자계산기간 그리고 이자율이 적용될 원금이 필요하다.

즉, 이자교환금액은 원금에 이자율과 이자계산기간을 곱함으로써 구해진다. 이자율스왑은 同種의 통화를 교환하는 계약이다.

同種의 同一한 금액의 원금을 상호교환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무의미하다. 이자율스왑계약에서 원금은 계약당사자간에 교환하기로 한 현금흐름(이자)을 계산하는데 사용되나, 실제 교환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이자율스왑계약의 원금은 명목원금이라 불린다.

서로 다른 준거이자율 (Reference Rate)

이자율스왑은 동일한 명목원금을 기준으로 이자교환금액을 계산한다고 설명하였다. 만일 이자계산기간과 이자율 마저 동일하다면 상호교환하기로 한 금액이 동일할 것이고, 따라서 동일한 금액을 상호 교환하기로 계약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는 행위일 것이다.

이자율 스왑거래에서 사용되는 이자계산 기준(Index, Reference Rate)은 보통의 경우 “고정금리 對 변동금리”이다. 이 역시, 자유로운 스왑계약의 특성상 정형화된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 3개월 변동금리와 6개월 변동금리를 교환할 수 도 있을 것이며 3년 고정금리와 5년 고정금리의 교환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은행간에 거래되는 이자율스왑은 “고정금리” 對 “3개월 CD 변동금리”를 교환하기로 하고 있다.

이자 교환금액 (Interest Payment)

거래당사자간 상호 교환하는 이자금액이다. 이자금액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하여 ‘원금’, ‘이자율’외에 ‘시간(기간)’에 대하여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이자금액이 ‘원금 × 이자율(연기준) × (이자기간일수 ÷ 1년 일수)’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이자율 스왑의 경우, 이자기간일수는 初日算入 末日不算入 원칙에 따라 실제 계산된 달력일수를 뜻하며, 1년 일수는 “365”일로 하고 있다.

★ 例) 명목원금 100억, 이자율 연3.5%, 이자계산구간 2006. 4. 26. ~ 2006. 7. 26.

이자금액 = 10,000,000,000 × 0.035 × 91일 ÷ 365일 = 87,260,274


*참 고*



□ 기간 계산방법 (Day Count Convention)

▪ 윤년의 경우 1년은 366일, 1개월의 일수가 30일 혹은 31일인 이유로 실무상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이 다소 다양하여 질 수 있다.
▪ 기간은 달력일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며, 초일 산입 말일 불산입 방식에 따른다.

1. 실제일수(a : actual) ÷ 365 F(fixed) : 윤년을 무시하고 1년의 일수를 365로 고정하고 실제 경과일수를 계산하여 이자금액을 계산 (표시방식 : a / 365F)

2. 실제일수 ÷ 360 : 1년을 360으로 가정하여 계산 (표시방식 : a / 360)

3. 30 ÷ 360 : 1개월을 30일로 1년을 360일로 가정하여 계산 (표시방식 : 30/360)

4. 실제일수 ÷ 실제일수 : 경과일수 및 윤년효과를 다 감안 (표시방식 : a / a)

※ 우리나라 이자율 스왑의 기간계산은 a/365F를 사용



상호 협의된 기간

협의된 기간은 크게 이자지급이 종료되기까지의 소요되는 기간과 이자지급 주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자율 스왑계약을 체결한 시점부터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만기(Term to Maturity, Tenor)’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은행간 거래되는 스왑만기는 1,2,3,4,5,7,10년이며 20년 국채발행 등에 따라 스왑만기도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당사자간에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예컨대 1.5년, 12년 등 다양한 만기를 가져갈 수 있다.

이자 지급주기는 스왑계약 이후 이자를 상호 교환하는 교환주기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이자율스왑의 현금흐름 교환주기는 3개월이다.

스왑거래 당사자는 거래 후 매 3개월마다 동일한 명목원금으로 서로 다른 이자계산 기준(Index)에 의해 ‘a /365F’에 의해 계산된 이자금액을 상호 교환한다.

교환의 방식은 ‘차액정산(Netting)’에 따르는데 이는 거래 당사자가 수취할 금액과 지급할 금액을 확정하여 그 차액이 양(+)이면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차액을 수취하고 음(-)이면 해당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차액정산을 하는 이유 역시 동일통화를 교환하기 때문이다.

이자를 교환하기로 한 약정일에 계약당사자 중 하나가 지급불능 사유에 해당하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를 생각하여 보자. 이 경우 ‘차액정산(Netting)’에 의한 교환과 ‘별도로 총액을 주고 받는 방식의 교환’에 의한 약정금액의 교환은 법률적으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채무불이행자로부터 채권금액을 양수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급하여야 할 채무금액을 지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相計에 의한 교환금액의 정산은 이러한 법률적 위험을 감소시킨다.


*참 고*


□ 우리나라의 은행간 거래 표준 이자율스왑

▪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교환이다.
▪ 변동금리의 준거금리(Reference Rate)는 3개월 CD금리이다.
▪ 이자지급주기는 연4회(Quarterly Payment)이다.
▪ 이자교환금액을 계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Basis는 a/365F이다.
▪ 교환은 차액정산의 방식에 따른다.



▪ 고정금리는 직선으로, 변동금리는 파선으로 표시




이자율스왑 價格의 告示 (Price Quotation)

아래 그림은 스왑거래를 중개하는 브로커 회사 중 하나가 Bloomberg를 통하여 스왑가격(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는 화면이다.




그림은 ‘Onshore Krw/Usd Cross Currency Swaps’과 ‘Onshore Krw/Krw Interest Rate Swap’의 실시간 시장가격(Real time price)을 보여주고 있다.

“Onshore Krw/Usd Cross Currency Swaps”는 국내시장에서 거래되는 “원貨(krw)”와 “미달러(Usd)貨”의 현금흐름을 상호교환하는 통화스왑의 가격이며, “Onshore Krw/Krw Interest Rate Swap”은 국내시장에서 거래되는 이자율스왑의 가격이다.

우리나라 이외의 지역에서도 우리나라 원貨와 관련된 이자율스왑 및 통화스왑을 거래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자금의 결제는 미달러(Usd)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예컨대, 홍콩소재 금융기관이 원貨 이자율위험을 회피하고자 싱가폴에 있는 금융기관과 “Krw/Krw” 이자율스왑을 체결할 수 있으나, 자금결제(Settlement : 이자의 차액결제)는 원貨결제가 용이하지 않음(Non-deliverable)에 따라 결제시점의 환율(Spot Rate : Usd/Krw)을 적용하여 미달러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Offshore Krw/Krw IRS’ 부를 수 있겠다.

그림에서 보듯이 통화스왑의 가격이 이자율스왑의 가격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기관의 자금차입(Funding)이 ‘Libor + α (단, α > 0)’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α는 본질적으로 우리나라의 信用危險(Sovereign Risk)에 따른 보상수준의 시장기대를 의미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우리나라 금리의 기간구조(Term Structure) 혹은 통화스왑을 다룰 때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스왑가격은 기간(Term), 가격(Bid, Offer), 시간의 순으로 표시되어 있다. 기간으로 표시된 부분을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 은행간(inter-Bank) 거래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스왑만기가 1,2,3,4,5,7,10년임을 알 수 있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우리나라 국채시장의 장기화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발행하는 장기만기 MBS 발행 등이 이자율스왑만기를 자연스럽게 10년 이상으로 늘려갈 것이라 예상된다.

이자율 스왑 5년 가격을 보면 ‘Bid’ 3.96%로 ‘Ask’ 4.01%로 나와 있다. ‘Bid’ ‘Ask’를 설명하기 이전에 먼저 3.96%와 4.01%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 보자.

은행간 거래 이자율스왑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한다. 이때 변동금리는 항상 91일 CD금리로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3.96%, 4.01%는 91일 CD금리를 지급하거나 수취하는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고정금리를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3.96%와 4.01% 중 어느 것이 고정금리를 수취하고 혹은 지급하는 것일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원칙에 의해 판단해 보면 3.96%-4.01%의 의미는‘CD금리 수취조건으로 3.96% 고정금리 지급’을 ‘CD금리 지급 조건으로 4.01% 고정금리를 수취’하고자 하는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이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시장조성자 스왑가격 고시)



그림에서 MM으로 표기된 부분은 시장조성자(Market Maker)를 뜻한다. 시장조성자에 의하여 현재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최선의 사자 팔자 두 호가가 제시된다.

5년 이자율스왑은 시장조성자들의 호가에 의하여 3.96%-4.01%이 최선 가격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제시는 고정금리 지급과 고정금리 수취의 양방향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사자 팔자의 호가차이(Spread)가 5bp에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MT(Market Taker)는 시장이용자를 의미한다.

시장이용자는 거래비용으로 사자.팔자 呼價差異를 지불하게 된다. 예컨대, 시장이용자가 헷지를 목적으로 5년 고정금리를 지급하고자 한다면 4.01%의 이자를 지급하여야 한다. 시장조성자의 최우선호가가 4.01%이기 때문이다.

4.01%에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헷지목적이 달성되어서 더 이상 스왑계약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면 이용자는 3.96%에 고정금리를 수취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기존 스왑계약을 淸算하여야 한다.

스왑 이용자는 거래비용으로 스프레드만큼인 5bp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스왑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수록 호가차이는 줄어들 것이다. 현재 브로커가 화면에서 제공한 3.96%-4.01%는 정보제공시간 11시 11분 현재 브로커에게 접수된 최우선호가를 종합한 것으로 하나의 시장조성자로부터 접수된 호가는 아닐 것이다.

(시장 이용자의 스왑 거래비용)center>


스왑이용자가 4.01%에 스왑계약을 체결한 것은 金利上昇을 전망하였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스왑이용자가 더 이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당초 지급금리보다 낮은 수준(3.96%)에서 고정금리를 수취하는 스왑계약을 체결하였다고 가정하여 보자.

그림에서 보듯이 두 스왑계약의 변동금리는 相殺 되고 매 3개월 마다 5년에 걸쳐 고정금리 3.96%을 수취해서 4.01%에 지급하는 현금흐름만 남게 된다.

이 경우 수취금리보다 지급금리가 높음에 따라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스왑이용자의 전망과 같이 시장금리가 상승하였다면 스왑이용자는 기존 지급금리 4.01% 보다 높은 고정금리 수취 스왑계약 체결을 통하여 시장위험 없이 이익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스왑계약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회사는 기존 스왑계약에 대한 반대 스왑계약을 체결하여 손익을 고정시키기 보다는 청산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계약의 체결은 변동금리의 상쇄가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자율 위험의 노출을 가져오며, 더불어 스왑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불이행 할 수 있는 信用危險의 노출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청산(Termination, Unwinding)은 기존의 스왑계약 자체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스왑계약의 공정가치(Fair Market Value)를 계산하여 상호 정산함으로써 만기 전에 계약자체를 종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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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의 경우 상쇄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컨대 오늘 고정금리 지급 스왑계약을 체결하고 내일 수취 스왑계약을 체결하였다면, 두 스왑계약의 변동금리가 서로 다르고 변동금리가 Fixing되는 시점이 다르게 된다. 따라서, 두 스왑계약의 변동금리는 서로 상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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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 고정금리 지급이 ‘Buy’?

어떤 ‘자산’을 매입(Buy)할 경우 시세차익이 발생하기 위하여서는 자산가격이 상승하여야 한다.

이자율스왑계약의 경우 ‘자산’은 ‘이자율’이고 이자율의 가격이 상승하여 시세차익을 발생시키려면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스왑을 체결하여야 한다.

반대로 ‘자산’을 공매하였을 때는 자산가격이 하락하여야 수익이 발생 하는데 스왑계약의 ‘자산’인 이자율이 하락하였을 경우 수익이 발생하기 위하여서는 고정금리를 수취하는 계약을 체결하여야 한다.

이 논리를 우리나라 채권 현물매매에 적용하면 이상한 얘기가 되어 버리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채권현물의 ‘자산’이 ‘채권가격’이 아니라 ‘이자율’이기 때문이다.

채권현물을 ‘채권가격’으로 거래를 하는 나라에서는 채권을 사는(Buy) 행위는 ‘자산’인 채권가격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고 파는(sell) 것은 채권가격의 하락을 기대하는 것이어서 논리적으로 일치한다.

시장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굳이 논리적이어야 할 까닭은 없지만 한번쯤 고민하는 것도 그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 고정금리 지급(Pay) 과 고정금리 수취(Receive)

시장에서 다루는 용어는 혼동을 피할 수 있는 명쾌한 언어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화면에서 다루고 있는 ‘Bid’와 ‘Ask(혹은 Offer)’라는 표현 보다는 ‘고정금리 지급(Pay)’과 ‘고정금리 수취(Receive)’란 용어가 보다 권장되어야 한다고 본다.

실무에서는 Bid, 고정금리 지급, Buy란 단어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금리상승이 전망될 경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하여는 고정금리 지급 스왑계약을 체결하여야 하는데 이때 스왑을 Bid, Buy 한다 하고 ‘Short Position’을 취하였다라고 표현한다.

반대로 금리하락이 전망될 경우 ‘Long position’을 취하게 되는데 이를 스왑 고정금리를 수취, Ask, Offer, Sell이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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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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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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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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