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신참 사령관인 벤 버냉키(Ben S. Bernanke)가 시험기간을 무사히 마쳤다. 주택경기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매일 같이 이라크의 악몽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은 추악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도록 허용했다.
이런 기억 속에서 올해 초여름 일시적으로 등장했던 폭락장세를 제외한다면, 올해 미국증시는 강력하면서 쉼없는 랠리를 구가했던 셈이다.
만약 지난 주말부로 미국 주요지수에 대한 투자를 닫는다면, 1,407선을 기록한 S&P500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12.7%가 된다. 배당 재투자까지 포함하자면 총투자수익률은 15% 정도로 봐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수익률은 주요회사채지수 투자수익률의 두배, 10년물 국채 투자수익률의 3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10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는 14.6% 상승했으며, 대형첨단기술주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나스닥지수는 10%가 약간 넘는 수익률을 올리는데 그쳤다.
기관들은 5월까지 상품시장의 호황에 집중하다가 급격한 조정 이후 다시 증시로 뛰어들었다. 더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들은 포지션 커버가 강제되면서 증시 랠리를 더욱 강화시킨 배경이 됐다.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상품시장의 부양요인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랠리가 창출된 것은 더욱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11일 9시0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미국증시 상승세는 지난 해 월가 '선수'들의 소극적인 전망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내년에 좀더 적극적인 전망을 제출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S&P500지수가 2007년말까지 1,520포인트, 연 8%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1,550선이 돌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애비 코언 골드만삭스 수석투자전략가가 월가 선수들의 견해를 잘 종합해주었다. 그녀는 "주가는 2007년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 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며 연준은 계속 시장에 우호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의 현재가치도 추가상승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언은 내년말 S&P500지수가 10% 상승한 1,550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제출한 UBS의 마이클 라이언 전략가는 "조심스러운 낙관시각을 견지한다. 현재 주가는 적절한 수준이며, 약세장 혹은 강세장이 전개될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헨리 맥비는 "주가가 현재수준에서는 채권보다 저렴하다. 주가의 어닝일드가 6.5%에 달하기 때문에 채권수익률 4.5%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의 내년말 S&P500지수 전망치는 1,525포인트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주가 외에 다른 쪽에서도 좁은 레인지 전망을 고수했다. 내년 10년물 국채 수익률 전망은 4.50~5.10% 범위에서 제출되었다.
모두들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반면, JP모간의 챠크라보티 전략가만이 추가 금리인상을 점쳤다. 거의 모두 채권수익률 곡선이 플랫해질 것으로 보았지만 한명의 전문가만은 수익률곡선의 역전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런스는 이들 전문가들이 채권시장의 변동장세나 연준의 금리동결지속 혹은 나아가 추가 금리인상에는 거의 대비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순익성장률은 올해 두 자리 수 개선 양상에서 한 자리 수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월가 주요전문가들의 2007년 예측
◆ 빈키 샤드하(Binky Chadha) - 도이체방크
-S&P500지수: 1,540
-S&P500 '07 EPS: 9%
-10년재무증권금리: 5%
-연방기금금리: 5%
-선호업종: 에너지, 금속, 기초소비
-회피업종: 임의소비, 금융
◆ 애비 조지프 코언(Abby Joseph Cohen) - 골드만삭스
-S&P500지수: 1,550
-S&P500 '07 EPS: 6%
-10년재무증권금리: 4.5%
-연방기금금리: 4%
-선호업종: 복합대기업, 첨단기술, 소비자서비스
-회피업종: 방어주
◆ 애브히짓 챠크라보티(Abhijit Chakrabortti) - J.P.모간
-S&P500지수: 1,440
-S&P500 '07 EPS: 3%
-10년재무증권금리: 5%
-연방기금금리: 5.75%
-선호업종: 통신서비스, 기초소비
-회피업종: 임의소비, 공업
◆ 에드 키언(Ed Keon) - 프루덴셜(Prudential)
-S&P500지수: 1,600
-S&P500 '07 EPS: 9%
-10년재무증권금리: 5.10%
-연방기금금리: 4.75%
-선호업종: 금융(특히 자본시장), 통신
-회피업종: 기초소비, 설비
◆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 시티그룹
-S&P500지수: 1,500
-S&P500 '07 EPS: 7%
-10년재무증권금리: 4.95%
-연방기금금리: 5%
-선호업종: 미디어, 반도체, 소매, 첨단하드웨어
-회피업종: 부동산, 설비, 가정용품
◆ 탐 맥매너스(Tom McManus) - 뱅크오브아메리카
-S&P500지수: 1,465
-S&P500 '07 EPS: 5%
-10년재무증권금리: 4.85%
-연방기금금리: 5%
-선호업종: 헬스케어, 기초소비
-회피업종: 임의소비, 첨단기술
◆ 헨리 맥비(Henry McVey) - 모건스탠리
-S&P500지수: 1,525
-S&P500 '07 EPS: 5%
-10년재무증권금리: 4.75%
-연방기금금리: 5%
-선호업종: 증권,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피업종: 헬스케어, 소매
◆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 UBS
-S&P500지수: 1,500
-S&P500 '07 EPS: 3~5%
-10년재무증권금리: 5.10%
-연방기금금리: 4%
-선호업종: 기초소비, 금융, 헬스케어
-회피업종: 임의소비, 금속, 첨단기술
◆ 프랑수와 트라안(Francois Trahan) - 베어스턴스
-S&P500지수: 1,550
-S&P500 '07 EPS: 4%
-10년재무증권금리: 5%
-연방기금금리: 4.75%
-선호업종: 첨단기술, 임의소비
-회피업종: 기초소비, 에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