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는 물가압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기대 물가수준은 상승할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 통화정책 컨벤션 만찬에서 콘 부의장은 거시지표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국면에 접어들어 통화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미국 경제 성장률과 설비가동률은 거의 "장기 평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가동률과 경제성장률이 잠재수준을 약간 밑돌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추세가 변화되고 정책금리는 실질 수준에서 역사적 평균에 근접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설을 마친 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콘 부장장은 연준이 올해 봄부터 근원물가 압력의 상승을 염려해 온 것은 맞지만, 앞으로는 이 압력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물가안정 목표제(Inflation Targeting)와 관련된 논의에 대해서는 이 제도가 물가가 예측 불가능하고 급격히 변화되는 몇몇 나라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콘 부의장은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이미 상당한 정도의 신뢰를 획득했기 때문에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해서 얻는 혜택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설과정에서 콘 부의장은 거시지표가 후행적일 뿐 아니라 오류와 잦은 수정 때문에 정책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최근 GDP 성장률 수정이나 임금상승압력의 수정이 경제전망을 수정하게 만드는 거시지표의 사례가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새로운 지표에서 추세를 제대로 발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콘 부의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 평가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이 부문에서는 기존데이터의 안정성이나 유용성이 기대보다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채권금리가 시장의 인플레 기대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 지표는 물가가 어떤 방향을 갈지 기대만 보여줄 뿐 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물가 급등으로 소비자물가가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장기 기대수준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준은 이 같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제전망 자체가 불확실한 본질이 강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어떤 한 가지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하면 안 되며, 지표와 통화정책 목표 사이의 관계는 서로 다른 모형에서 상당히 차별적인 결과를 노정하곤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통화정책 결정자들은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에 항상 대비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당국이 종종 치명적인 리스크에 기반해 정책을 결정하곤 한다는 통념은 중요한 진실의 고리를 담고 있다"고 콘 부의장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