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물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가 속속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더 금리가 상승하기에는 현 금리 수준이 적정수준에 왔다는 판단으로 반발매수가 눈에 띄인 것. 국채선물 12월물의 경우 200일이동평균선에 걸려 있어 더 하락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조금 더 많아 보인다.
더욱이 현물은 전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10년 20년물 등 장기물의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현물거래가 별로 보이지 않은 가운데 국채선물의 거래만이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4시 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반면, 투신사들은 지준율 인상으로 일어난 단기 금리 상승현상으로 환매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 등 계속 매물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30일 오전부터 단기물 금리 상승에 대비해 일부 투신권 시가형 펀드에 있는 자금 3,000억원을 환매했다. 전일 우리은행은 투신사 수익증권에 투자했던 자금 2조원 가량 중에서 만기가 돌아온 2,000억원을 거둬들였다.
단기금리가 급하게 올라오면서 콜금리보다 수익률이 저조해진데다가 다음달에도 단기물 금리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들은 투신권의 환매로 들어온 자금으로 장기물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른다면 다른 은행들도 수익증권 투자한 자금을 거둬들일 수 있어 타 금융기관에 이어질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 단기금리가 더 올라갈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은행과 선물사의 추가적인 환매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RP계정의 매물도 어느정도 시장에 출회된 듯한 모습이나 추가적인 매도가능성은 남아있어 주목된다.
현재 3개월 CD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한 4.67%를 기록, 곧 4.70%를 넘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기물이 어디서 멈추느냐가 시장 안정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통안증권 2bp 오르면 은행채 4bp 오르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다음주 열릴 금통위 경계감에 돌입하는 가운데 미국금리 반등가능성과 은행채 발행증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 은행채 발행이 예상만큼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높은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어제와 같은 구조로 조금씩 밀리면서 반발 매수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며 "투신권의 환매가 연쇄적으로 이어질까봐 불안한 마음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과 보합인 4.8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도 전일과 보합인 4.87%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과 보합인 4.97%에 거래됐다. 반면, 1년 통안증권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82%에 거래돼 단기금리 상승을 이어갔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보합인 108.6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만1,579계약으로 5만5,597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56계약, 증권사가 121계약, 기타법인 258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208계약, 투신사 498계약, 개인 223계약, 보험사 32계약, 선물사 274계약을 순매수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지난 6월말 MMF제도가 바뀌면서 일어났던 시장상황과 유사한 모습인 것 같다"며 "당시는 제도 도입이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안정을 찾았으나 이번엔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