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고전 불가피"=NH투자증권 최시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도체 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수요악화, 디램 가격 상승 모멘텀 소멸 등 2007년 상반기 반도체 업종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시장평균'으로 낮췄다.
불황의 논거는 바로 '낸드플래시 공급과잉론'과 'D램의 모멘텀 상실'이다. 낸드플래시의 주 수요처인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DSC)의 계절적 수요감소로 내년 상반기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위축되고, 결국 공급과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외에 휴대폰이나 PC로 확대되는 2008년 이전에는 '계절성 요인'을 피해가기는 어렵다.
디램의 경우 PC의 수요증가는 위축되는 반면 삼성전자 등 공급업체의 디램 증산전략으로 가격 하락 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 구세주될까"=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 등은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반도체 업황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기업용 제품을 필두로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를 선보인다.
하이닉스반도체측은 "윈도우 비스타는 5년만에 새로 나오는 운영체제로 기다려온 PC 교체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며 "디램 수요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업황우려 주장'을 반박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가격하락은 후발업체들의 고전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이미 원가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면 시장이 확대돼 수요가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역시 윈도우 비스타가 디램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의 예를 살펴볼때 신규 운영체제가 출시될 때마다 디램 업체들도 고성장을 해왔다"며 "PC가 점점 고성능화 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서도 '기우'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낸드플래시 점유율 하락은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낸드플래시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40~50%선에서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윈도우 비스타 효과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어 이들 업체 '희망'대로 수요가 창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로 인해 디램 수요 증가를 견인해 온 PC 디램 용량이 과연 증가할 것이냐는 것. 더욱이 상반기의 경우 계절정 요인으로 PC 출하량 증가도 기대할 수 없다.
시장 관계자는 "대형 PC업체들의 일반 개인용 데스크톱 PC의 경우 이미 PC당 평균 디램 용량이 윈도우 비스타가 요구하는 1GB를 초과해 내년 1월말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개인용 PC의 디램 용량증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