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영향으로 강세출발한 채권시장은 10월 산업활동동향이 양호한 성적표를 드러내면서 매도가 조금더 깊어졌다.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지표가 낮게 나왔지만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 등 내용자체가 추세적인 상승을 보였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4시 26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2.6% 증가했으며,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각각 0.4%와 1.2%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지표는 경기흐름자체가 침체를 벗아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채권금리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다만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조금 약해, 중립적인 자세로 접근하려는 움직임도 많았다.
단기물의 금리는 오늘도 상승해 불안한 심리를 증폭시켰다. 1년물 금리가 4.78%에 호가되는 등 3년국고채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반면 중장기물은 오르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상황을 지속해 장기물 매수가 더 어려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레벨자체가 많이 올라와 있어 5년물 등의 저점매수는 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지준율 인상으로 촉발된 단기물 금리 상승으로 커브가 더욱 플래트닝되는 상황이다.
단기금리는 은행채 발행 등에 따라 당분간 불안한 상황을 계속 연출할 수 있어 채권시장을 악재에 민감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더욱이 미국금리도 전저점을 뚫으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금리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일단 재료자체가 거의 다 나와서 다음달 금통위로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 단기채권의 동향과 단가 자금동향이 채권시장의 키 이슈가 될 것 같다"며 "앞쪽에서 매수세가 들어와 줘야 하지만 차트도 깨지고 지표도 생각보다 높아 모양이 좋지 않아보이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산업생산 자체가 한국은행의 경기관을 지지하는 수준에서 발표된 것 같다"며 "수급 좋다던 자금이 어디갔는지 모를 정도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향후 시장은 연말적정금리 찾는 과정이 찾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8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도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87%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97%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8.6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만5,597계약으로 전일 3만383계약보다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548계약, 투신사가 1,214계약, 기타법인 451계약, 개인 98계약, 선물사 190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2,168계약, 은행 1,198계약, 보험사 135계약을 순매수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쪽 물량이 원활하게 소화되면 단기와 중장기물의 스프레드가 붙는것도 괜찮지만 소화가 안되고 있어 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은행채 발행도 늘어나고 미국금리 반등 가능성도 높아져 비우호적인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