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물가지표가 둔화되는 조짐이 있으나, 고용시장의 개선 속에 임금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경제도 주택부문을 제외하자면 여전히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28일 이탈리안 아메리칸 재단의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추가적인 정책적 대응 결정은 앞으로 나올 거시지표 결과에 달렸다"고 말해, 자신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아니라 금리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의회증언 이후 미국경제가 물가는 연준이 예상하던 수준으로 전개되어 왔다며, "주택 및 자동차부문을 제외하면 경제활동은 균형있고 견조한 확장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근원물가지수가 아직은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버냉키의 강경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은 금융시장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버냉키의 강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거의 '무시'하거나 자기한테 유리한 면만 '골라듣는' 재주를 보여주었다.
버냉키의 이날 연설이 상대적으로 자세하게 간결하게 연준의 입장을 정리하기는 했지만, 최근까지 제출된 연준관계자들의 발언과 대동소이했다는 한계는 존재했다.
하지만 그가 고용시장의 경색과 임금상승 압력에 대해 강조한 것은 지난 7월 의회증언과는 사뭇 달라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버냉키는 "노동비용이 최근에는 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고용시장의 수급이 경색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미국경제의 여유자원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근원 물가압력의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주택경기 둔화 양상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이보다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 오래 머물고 있다는 점이 더욱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대폭 둔화되었으며 재고가 공식적인 수치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건축활동이 둔화되면서 재고가 정리되면 다시 주택매매가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는 ""전망 상의 리스크는 명백히 업사이드 쪽에 걸려있다"며,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예상한 수준으로 둔화되지 않을 경우 특히 곤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