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상 이후 관건은, 동 조치가 콜 인상 압력을 약화시킬 수 있느냐일 것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일정부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당장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여신 축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들이 그러한 태도를 취한다면 그것은, 지준율 인상 자체에 따른 순수한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금융감독당국에 이어 한은 역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상황론적 대응의 측면도 없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동 조치가 콜인상 압력을 낮추는가의 문제에 있어서는 신중하기로 한다. 지준율 조정은 통화공급 측면에서 장기적/기조적인 조치인 반면, 콜금리 조정은 (상대적으로 통화수요 측면에서) fine-tuning성격의 조치로서 서로 다른 차원의 정책 수단이며, 따라서 경쟁/대체 관계에 있기 보다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이번 조치와 상관 없이 07년 콜금리가 언제 어디까지 올려질 수 있을 것이냐로 다시 회귀된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내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중반에 걸쳐 모두 두 차례 정도 인상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전망을 전제했을 경우 금리 상승은 내년 2분기에 집중될 위험이 있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점차 위험관리에도 조금씩 신경 써 나갈 때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