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인플레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 관계자들이 계속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매수세가 이어졌다. 유로/달러 매수포지션이 계속 청산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추세에 힘을 실었다.
한편 주말 G20회담 변수를 앞두고 은행들은 포지션 스퀘어에 나서고 있지만, 해외신탁펀드의 달러매수나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 등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세를 부추겼다.
17일 오후 2시35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8.40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25엔 올랐다.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가 나오면서 뉴욕시장 종가수준으로 환율이 안정되는 듯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달러강세 흐름이 강화됐다.
오후들어 달러/엔은 118.42엔까지 오른 뒤 고점매물 부담에 주춤하는 양상이다.
유로/달러는 롱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1.2772달러까지 뉴욕시장 종가대비 0.20센트 가량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유로/엔은 151.23엔의 약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 美10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쳐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기고 했지만, 모스코우 시카고 연준총재나 윌리엄 풀 세인트 루이스 연준총재는 각각 "긍정적"이라고 논평하면서도 아직 "인플레 우려를 벗어나지 못했다"거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채권시장의 기대에 저항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미국경제가 생각보다 견조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이 확인되자 달러화의 반등탄력이 강해진 모양이다.
달러/엔은 지난 4월 G7회담부터 5월 글로벌주식시장의 급격한 조정에 이르기까지 110엔 선 밑으로 하락했다가 10월까지 꾸준한 회복추세를 보여왔다.
10월 말까지 117엔 선 밑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116.20엔 선을 지나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유지되면서 118엔 선으로 반등, 이번 주에는 117.90엔 부근의 2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