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급격한 금리 하락세에 따라 지표금리가 레인지 하단에 접근하면서 '기술적인'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개장 전 나온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경제가 왕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 한마디가 이 같은 시장의 동요에 힘을 실었다.
한편 추수감사절 주간을 앞두고 이번 주 사채발행 물량이 상당한 규모로 대기하고 있어 수급 부담과 함께 금리헷지 관련 국채매물이 흘러나왔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3개월 5.07%(-0.01), 2년 4.77%(+0.04), 5년 4.60% (+0.03), 10년 4.61%(+0.02), 30년 4.71%(+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피셔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채 정책결정자들은 올바른 금리결정을 위해 세계경제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왕성한 경제성장' 발언이 장 개시 전부터 일부 매물이 출회되는 것을 돕기는 했지만, 이는 핑계거리에 불과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10년물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7개월래 최저수준에 접근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매도세가 유입됐을 뿐 아니라, 물가압력이 낮아지기 전에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하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케빈 플래너건(Kevin Flanagan) 모건스탠리 소속 채권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잦아들기 전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청신호가 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10년물 금리가 4.55%~4.80% 레인지 안에서 맴돌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제출했다.
조 새츠(Joe Shatz) 메릴린치 선임국채전략가도 "이번 주 채권시장은 근원 소비자물가 결과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시 "연준은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심할 수 있는 레인지까지 하락하기 전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헤지매도 세력들에 동조한 투기적인 움직임도 나타났다.
통상 사채를 발행하는 업체들은 금리가 상승할 것에 대비, 국채를 미리 매도해두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다시 싼 가격에 국채를 매수하는 방식의 헤지전략을 통해 비용부담을 줄이곤 한다.
이안 린젠(Ian Lyngen) RBS그리니치 소속 금리전략가는 추수감사절 이전에 약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있을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달 보고서를 통해 11월 회사채 발행 물량이 800억달러로 가장 활발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