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기대비 5.5% 축소됐으며,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경쟁사 대비 수익률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인터파크 주가는 장 초반 급락했다가 M&A 기대감으로 상승반전해 전일대비 0.27% 상승한 7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파크 우울한 3분기 실적...향후 전망 '안개속'
인터파크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부문 별 적극적인 M&A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규사업으로 '온라인 할인점'을 오는 12월 중 오픈할 예정이며, 자회사 인터파크게임즈를 통해 게임퍼블리싱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사업의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은 2~3년 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는 대표는 "전체적인 회사 매각은 없지만 사업부문 별로 경쟁사업자들과 시장 통합 논의를 내년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각각 사업영역 별로 M&A 융통성을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국과 달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과도한 경쟁으로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바람직한 이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메이저 사업들간의 합병 등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런 인터파크의 계획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인터파크가 경쟁업체들을 인수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하고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임퍼블리싱 사업도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진단이다.
◆주가 움직임 실적과는 무관...신중한 투자 필요
인터파크의 주가 움직임 역시 이미 인터파크 자체실적과 같은 내부 펀더멘털 범위를 벗어나 M&A 기대감, 자회사인 G마켓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에 따른 등락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움직임은 인터파크 피인수 기대감에 대한 반영"이라며 "인터파크가 다른 경쟁업체를 인수한다는 것이지 피인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 아님을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300억원을 차입했지만 인터파크는 M&A를 통해 현재 판도를 바꿀만한 자금력이 없다"며 "설사 인터파크 사업부문들이 매물로 나오더라도 경쟁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사업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누리투자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이미 인터파크의 수익이 않좋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라며 "최근 주가 움직임은 M&A 등과 자회사 G마켓 등 정성적인 부분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별 융통성을 확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인터넷 업체간 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게임퍼블리싱은 단순 유통 사업이 아닌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라며 "게임퍼블리싱 사업은 이미 네오위즈나 CJ인터넷 NHN 등이 장악하고 있어 엔씨소프트 등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파크의 신규 진출에 대해 보수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