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미국 실업률이 4.4%로 하락하는 등 최근 일자리 증가추세가 생각보다 강력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임금상승 압력도 높아진 것이 확인되면서 내년 1/4분기 이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신속하게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9만2,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으나, 이전 두달간 일자리 수를 무려 13만9,000개나 상향수정했다. 실업률은 예상과 다릴 5년반래 최처인 4.4%로 떨어졌고, 시간당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9%로 강력했다.
비록 10월 결과 자체로만 보자면 완벽한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그 동안 거시지표 약세로 인해 고용지표 결과도 크게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달러매도 포지션이 우세했던 외환시장은 황급히 숏커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편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10월 서비스업지수도 57.1로 크게 상승하여 기대치를 상회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02 종가 1.2777.....117.12.....149.68.....1.9081.....1.2449.....77.39
11/03 종가 1.2715.....118.00.....150.05.....1.9004.....1.2533.....76.96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달러화는 고용지표 결과 발표와 함께 주요통화 대비 급등한 뒤 장 마감시점까지 이 같은 강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랜트 윌슨(Grant Wilson) 멜론뱅크(Mellon Bank) 선임외환딜러는 "시장의 포지션이 고용지표에 관련해 잘못된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지표결과에 발목이 잡힌 꼴이 됐다"고 말했다.
기술분석가들은 유로/달러의 경우 1.2680달러, 달러/엔은 118.05엔 선이 각각 돌파될 경우 달러화 강세에 힘이 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수준은 10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된 지점이기 때문이다.
최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요국 명목금리 격차를 주된 재료로 삼으면서 미국은 내년 초반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이 같은 기대를 수정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날 16%까지 반영하던 것을 4%로 희박하게 보기 시작했으며, 내년 3월말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의 확신하다가 이제는 그 가능성을 6%까지 낮춰잡았다.
또한 내년 3월말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88%로 보던 유로달러선물 3월물도 그 가능성을 40%로 낮춰잡았다. 내년 중반까지 금리인하를 100% 확신하던 유로달러선물 내년 6월물은 가능성을 92%로 다소 낮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10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키고 당분간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라라 레임(Lara Rhame) 크레디쉬스 선임외환전략가는 "이 정도 경제상황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는 없다"며, "최근 외환시장은 채권금리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벤퍼(Thomas Benfer) BMO캐피털마켓 부사장은 "연준이 당분간은 관망하면서 물가압력이 하락할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