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로 강보합 수준을, 엔화 대비로는 약보합 수준을 각각 기록하는 보합권 혼조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개인소득 및 지출 그리고 인플레이션 지표는 당초 금융시장의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
소득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그 배경에 임금 및 급여 상승세가 뒷받침되었다는 소식은 일부 달러 매수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달러 반등 폭은 매우 작았고 빠른 속도로 원상복귀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9월 근원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4% 상승률을 각각 기록해 8월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둔화되었지만, 이를 "상당 폭 완화"라는 표현을 적용하기 힘들었다.
제프리 래커 총재는 예상했던 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이날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는 요인이 됐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27 종가 1.2733.....117.57.....149.72.....1.8965.....1.2482.....76.83
10/30 종가 1.2722.....117.52.....149.54.....1.9008.....1.2482.....76.9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BoNY) 선임외환전략가는 이날 소득 및 지출 지표는 주택경기 둔화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동안 소득과 지출은 여전히 강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성장률 및 물가지표 둔화로 연준이 금리인상에서는 물러섰지만, 내년 초에 금리인하에 접어들 것이란 생각은 너무 성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외환보유액 중 유로화 비중을 10% 늘릴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은 일본 엔화 및 영국 파운드화로도 보유액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전문가들은 UAE의 방침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유로화 비중을 어느 정도 늘릴 것인지 비중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시장에 자극이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250억달러 정도인 UAE의 외환보유액은 달러화 비중이 98%에 달하는 반면, 유로화가 2%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위스중앙은행은 지난 분기 외환보유액 중 엔화 규모를 18억달러 늘렸다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달러화 비중이 27%에서 25%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드 엘머(Todd Elmer) 시티그룹 외환분석가는 중앙은행들의 다변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외환보유액 내에서 엔화 비중이 "결국 바닥을 지난 듯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동안 채권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 또한 엔화에 우호적인 재료이며, 외환보유액 내에서 엔화 비중을 늘리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 같은 변화는 워낙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물시장에서 이 변화를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