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장중 월저점 아래로 떨어지는 등 나흘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역외 세력의 매도전환, 월말 네고장세가 겹치며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9일 북한 핵실험으로 오른 15원을 보름 만에 고스란히 반납하는 모습.
그러나 저가 매수심리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940~965원 박스권 이탈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모습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947.3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46.90으로 전날보다 2.3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주택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으로 전날보다 1.20원 떨어진 948.5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948.80원을 고점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해 오전 11시경 월 저점인 945.70원을 뚫고 내려갔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북핵사태 진정국면, 역외의 매도전환, 월말 네고물량 출회 등이 혼합된 결과였다. 딜러들이 북핵뉴스보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뉴스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도 감지됐다.
그러나 940~965원 박스권 이탈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기대감에 저가매수 심리가 확산되면서 945.30원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추가하락 모멘텀이 부족한 데다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도 풍부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점도 매수심리를 강화시켰다.
이제 관건은 940~965원 박스권이 유지될 수 있을 지 여부. 일단은 ‘유지’ 의견이 많다. 940원을 이탈할 만큼의 모멘텀은 아직 없다는 것.
선물사 한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이월 네고와 역외매도로 하락 압력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940원 아래로 떨어질 모멘텀은 없다”며 “역외가 갑자기 흔들지 않는 한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물사 다른 관계자는 “940원대 초반은 북핵 사태 전에도 밀린 뒤 반등한 가격대”라며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940원대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제 북핵뉴스보다 아시아 통화절상에 더 신경쓰는 상황이 됐다”며 “월말이고 약달러가 지속될 경우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 10월 27일(금)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47.30 (전일비 -2.40원)
- 시가/고가/저가: 948.50 / 948.80 / 945.30
- 하루 변동폭: 3.50 (고가-저가)
- 기준환율(10/30) : 947.2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80억850만달러 (전날 83억6,55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45억8,450만달러 (전날 49억2,65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34억2,400만달러 (전날 34억3,90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1,253억원 (전날 +574억원)
- 코스닥: -13억원 (전날 +115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