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및 S&P500지수가 각각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IBM, 국제유가 하락 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예상보가 강한 주택착공호수와 근원소비자물가 상승압력 지속 소식은 연준의 정책행보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타났다.
이날 다우지수는 IBM의 3.3% 약진 덕분에 장 초반 근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 최초로 1만2,000선 고지를 넘어서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러나 아직은 이 수준에 안착할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상승 폭을 줄여 마감하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야후가 실적악재로 4.6% 하락한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날 발표된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으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CPI는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근원CPI는 예상과 일치했다. 근원CPI 전년대비 상승률은 2.9%로 다소 강화되었다.
한편 지난달 美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연율 177만호를 기록, 전월대비 5.9% 급격히 증가했다. 다만 건설허가건수는 6.3%나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주요지수 동향(10/18종가 기준)>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 증시가 보여준 장 초반 상승 이후 후퇴 양상은 시장의 상승모멘텀이 다소 후퇴하는 조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이 후퇴할 경우 오히려 매수기회가 열릴 것이란 판단이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락조정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가 1만2,000선 돌파시도를 지속하려면 여전히 최근 시장의 상승배경이 유지되어야 한다. 최근 유가하락, 물가압력 완만 그리고 연준의 금리동결 지속 기대감이 그런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완만한 물가와 지속적인 경기확장, 기업실적 호재 등 완벽한 증시상승 시나리오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다시 실적호재가 들려왔다. 애플컴퓨터(Apple Computer)와 이베이(eBay)가 각각 견조한 실적결과 발표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올랐다.
다만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3%나 폭락했다. 분기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왔지만, 인텔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총이윤마진이 악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가 에상보다 증가하였으나 휘발유 및 정제유재고는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온 가운데 다시 1.28달러나 급락한 배럴당 57.65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