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이틀만에 북핵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악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어제 반등한 시장에 대해 이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는 해석도 꽤 있다.
여기에 더해 어닝시즌이 도래했다는 점도 챙겨야할 부분이다. 북핵이란 외부변수를 완충해 줄 가장 큰 재료이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호조세는 이미 선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고 각 기업들이 얼마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단기충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바로 상승 트렌드로 갈 순 없을 것 같다. 외환위기나 9.11테러 때의 폭락정도를 감안할 때 현재 지수가 1270~1290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번주부터 어닝시즌에 들어서면서 시장 외적인 변수가 희석될 경우 안정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어제의 반등은 미국시장의 긍정적 흐름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은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며 "어닝시즌이 북핵이란 외부변수를 얼마나 완충해줄 지에 한가닥 기대감을 갖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 연구위원은 이어 "문제는 실적 예상치를 얼마나 뛰어넘는냐"라며 "어제 LG필립스LCD의 실적이 발표결과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펀드 유동성도 체크해야할 포인트다. 펀드 유동성은 현 증시의 근간으로 향후 수일간 펀드자금 추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일 향후 수일내 펀드환매 등 별다른 동요가 없다면 시장은 어떤 뉴스보다도 든든한 버팀목을 확보하는 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창호 굿모닝신한 차장은 북한 제재수위에 대한 조기 가시화 여부, 외국인의 매매추이, 어닝스 시즌, 선물시장의 변동성 증가 추이, 펀드환매 여부 등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