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은 거시지표 결과보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그리고 9월 베이지북 보고서 내용에 먼저 주목하게 된다. 주요 거시지표라고는 목요일 나오는 무역수지와 주말 발표되는 소매판매 결과 그리고 소비자신뢰지수 정도로 제한적이다. 지난 주 美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3/4분기 공식 어닝시즌이 이번 주 목요일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개시된다.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또한 경기둔화를 따라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보지만, s&P500기업들이 실적성장률이 1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이번 분기실적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실적은 주가 변화 뿐 아니라 내년 미국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얼마나 좋게 나올 것인지 혹은 실적전망이 여하히 수정될 것인지는 중요한 변수다. (이 기사는 9일 개장 전 뉴스핌 유료기사로 이미 송고되었습니다.)
◆ 연준 관계자들의 강경 발언과 FOMC의사록-베이지북
미국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발표되는 FOMC의사록은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빅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서도 제프리 래커 총재가 금리동결에 반대하였을 뿐 아니라, 최근까지 연준관계자들의 다소 '강경한' 입장표명을 감안한다면 이번 의사록 결과도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 많다. 다만 FOMC가 3주나 지난 시점이라 연준 관계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전해들은 상황이고, 결정적으로는 지난 주 버냉키 연준의장과 콘 부의장의 연설이 각각 있었던만큼 이번 의사록은 이미 낡은 지표인 점은 분명하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연준의 물가압력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경기둔화 추세에 대한 낙관이 동시에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성명서 결과가 말해주듯 지난 8월 의사록과 큰 차별성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목요일 발표되는 연준의 베이지북은 지난 9월 한달간 에너지물가의 하락과 주택경기의 일부 회복조짐이 실물경제에 어떤 파장을 만들어냈는지 보여줄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최근 지표양상으로는 제조업경기가 상당히 악화되는 조짐을 보인 이후라 기업들의 경기판단이 어떤 변화를 보였을지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FOMC 의사록과 베이지북이 발표되는 사이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일정도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이벤트다. 최근까지 인플레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시장에 떨림을 만들어낸 가운데, 지난 주 버냉키 의장과 콘 부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의사는 없음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가운데 이번 주에는 온건파로 분류되는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월요일 연설을 앞두고 있다. 두 차례 연속 연준의 금리동결에 반대한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준총재는 수요일 '지역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한편 화요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총재의 세계화의 맥락 속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연설과 목요일 최근 연준리에 합류한 프레드릭 미시킨 이사의 세계화에 대한 강연도 주목된다.
◆ 美 소매판매-소비자신뢰 소폭 개선, 무역적자-수입물가 하락 예상..유가하락 영향 눈길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는 역시 주말 나올 9월 소매판매 결과다. 이 지표는 물가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명목수치로 나온다는 점에서 다소 혼란스러운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근원' 지표 결과를 어떤 식으로 해석할 지가 변수로 부상한다. 자동차판매가 다소 증가한 결과 전체 소매판대는 0.1~0.2% 정도의 증가세를 보였을 것이지만,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판매액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기서 휘발유판매를 제외할 경우 소매판매는 0.5%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 같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판매는 8월 부진을 벗고 9월에는 다소 회복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회복양상이 강력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이번 소매판매 결과는 미국인들의 소비지출 흐름이 여전히 강한 회복탄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이처럼 9월 유가 하락세는 주요 거시지표 결과에 상당히 큰 파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하락세는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 역시 개선시키는 변수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연준의 두 차례 연속 금리동결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목요일 발표되는 8월 무역수지 결과는 유가변화 속에 수입이 다소 줄어들면서 지난 7월보다 20억달러 가량 적자가 줄어든 660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가하락은 당연히 9월 수입물가의 하락세를 이끄는 재료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