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그동안의 매파적 입장을 완화시킨데다가 FOMC가 단기금리 인상행진 중단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시장이 랠리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2%로 전주말보다 0.12%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4%로 0.13%포인트,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0%로 0.16%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장기물은 금리가 오를 때 덜 오르고 내릴 때 더 많이 내려 장단기 스프레드가 상당히 좁혀졌다.
FOMC가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단기금리 인상행진 중단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완화됐다.
FOMC가 단기금리인상중단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다시 약세 기조로 돌아서고 있고 이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7월 콜금리는 중단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7월중 채권금리는 기존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속에 캐리장세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 7월 콜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3년국고채금리 4.79-5.06%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9-5.0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4.90-5.22%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 6월말 종가 4.92%와 비교하면 아래로 0.13%포인트, 위로 0.14%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6월말 종가(5.04%)대비 아래로 0.14%포인트, 위로 0.18%포인트 열어놓았다.
지난달말 종가를 기준으로 위아래 15bp 안팎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았다.
오는 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월 콜금리를 어떻게 결정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의 응답자중 9명이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명만이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절반씩으로 전망했다. 콜금리 동결전망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채권금리는 MMF환매사태와 은행의 반기말 결산에 따른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단기물 시장이 불안했을 때만 해도 7월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반영했지만 이성태 한은총재의 국회 업무보고와 FOMC결과가 발표된 후에는 동결 가능성을 급속히 반영하기 시작했다.
7월중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하단은 4.75%라는 응답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4.85%가 3명, 4.80%가 2명으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상단은 5.10%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가 3명, 5.05%가 2명, 5.15%가 각각 1명씩이었다.
◆ 7월 금리 기존 박스권 움직임으로 복귀할 듯.. 글로벌 달러약세 재현시 채권시장에 우호적
뉴스핌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7월중 채권금리는 기존의 박스권으로 복귀한 후 레인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월중 콜금리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지난달 2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7월 콜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이나 30일 새벽 발표된 FOMC가 경기둔화를 우려하면서 단기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그 배경이다.
경기나 물가 측면에서 콜금리를 두달연속 올릴 상황은 아니라는 게 채권시장참가자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다만 8월이후에는 한차례 정도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데 이는 경기가 아주 좋거나 인플레가 걱정돼서라기 보다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 버블을 낳는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저금리를 정상화시키는게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유력한 분석이다.
7월 콜금리를 동결하고 하반기 경제전망이 예상한 수준에 그칠 경우 채권시장은 다시한번 캐리장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이 지난달에 비해 개선되고 미국 연준의 단기금리인상 중단 시사로 인한 글로벌 달러약세로 원화 등 아시아통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MF 익일입금제도가 7월부터 시행되지만 이미 빠져나갈 자금은 거의 다 빠졌다는 게 투신사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MMF로의 자금환류는 늦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단기채 금리가 많이 올라오고 주가조정이 6개월정도 지속됨에 따라 단기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조금씩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또 발행 측면에서는 은행들의 반기말 유동성비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채 발행이 일단락됐고 은행들은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감독당국의 창구지도가 강화됨에 따라 은행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MMF나 단기채권형으로 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달러약세가 기조가 다시 심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900원을 향해 하락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수입물가상승압력이 감소하고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한은이 콜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글로벌 달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7월 채권금리는 글로벌 달러약세와 수급개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75-5.05%의 박스권에서 캐리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리가 반락하면 금리가 전반적으로 박스권 하단을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단기금리가 8월 콜금리인상 우려로 하방경직성을 띨 경우 장단기 스프레드가 다소 줄어드는 시도를 하겠지만 이미 많이 줄어들어 빡빡한 가운데 4.90%를 축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