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욕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소폭 약세를 이어간 반면, 엔화 대비로는 소폭 반등하는 등 보합권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이날은 특별한 재료가 없이 이번 주 연준의 금리동결과 美 주택 및 제조업지표 약세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주말 포지션 스퀘어링 흐름이 지배적이었다.
뉴욕시장의 딜러들은 이날 아침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의 결과에 따라 아시아 및 유럽시장의 추가 달러 약세 폭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지만, 달러화는 이미 형성된 추세 속에서의 수렴장세를 보였을 뿐이었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9/21 종가 1.2778.....116.32.....148.65.....1.9020.....1.2423.....75.72
9/22 종가 1.2785.....116.50.....148.98.....1.9007.....1.2351.....75.03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번 주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한달만에 최대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로/달러는 전날 1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2740달러 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가 한층 견고해진 느낌이며, 다시 조만간 1.3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시티그룹 글로벌 마켓사 소속 외환전략가인 토드 엘머(Todd Elmer)는 "시장에서 12월 이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12%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다음 달 5일 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최소한 3.50%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된 상태다.
한편 금리격차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일본 엔화는 위앤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116엔 대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116엔 지지선에 대한 부담과 분기 및 반기말을 앞둔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을 배경으로 소폭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닛케이 평균주가 및 아시아 주요증시가 엔 강세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큰 폭으로 조정양상을 보인 것도 엔화의 추가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흐름은 유로/엔 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유로존 정책당국자들로서는 못마땅한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위앤화가 달러화 대비 4일 연속 환율제도 개혁 이후 최저치 경신행진을 이어간 점에 주목했다. 이번 주 위앤화는 달러화 대비 7.9195위앤까지 0.3% 강세를 기록했다.
헨리 폴슨(Henry Paulsen) 美 재무장관은 중국이 좀 더 유연한 환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국간에 경제적 현안에 대한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도출되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BoNY) 선임외환전략가는 "달러/위앤은 연말까지 7.8위앤 선으로, 내년 말에는 7.4위앤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