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오르며 950원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주가 조정이 지속되면서 수급상 달러 매수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사들의 매수가 여전하고 특히 가스공사 등 공기업 관련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또한 주식시장이 글로벌 긴축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과 신흥시장 유출 등이 맞물리며 약세 조정을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순매도 기조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최근 달러/엔 환율이 117선에서 114선으로 급락했으나 950원대를 유지하고, 전날의 경우는 오히려 역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955원대 이상으로 올라섰다.특히 7월중에는 자동차업체들의 파업으로 조업일수나 수출선적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출 네고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여름철 휴가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상수지의 경우 상품수지 흑자 축소와 여행수지 적자 급증에 따라 적자 전환 가능성이 예기되고 있고, 자본수지의 경우도 유출초과 상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8월중 국제수지 전망 부정적, 외환수급 여건 변화 주시 즉 국제종합수지의 양축을 이루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모두 적자 또는 유출 초과 상태를 보임에 따라 여태까지 공급 또는 유입 일변도의 외환수급 여건에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는 전망이다.물론 7-8월의 경우는 여름철이고 휴가 성수기여서 다분히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으나 작년까지 최근 3-4년간의 패턴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한국은행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6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대폭 줄어들은 것이다.이중 6월말 상반기까지 경상수지는 2억6,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7-8월중 적자 가능성을 포함하며 9월 이후나 돼야 흑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외환수급 면에서만 보면 자본수지를 살펴야겠지만, 경상수지가 7-8월중 적자를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물론 수출업체들과 수입업체들간의 매수나 매도 헤지비율, 그리고 매매 집중력 등 시장에 미치는 파괴력 등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그렇지만 기본 흐름을 거스르지 못한다는 점에서 외환수급 면에서는 다분히 환율이 크게 빠질 이유가 없거나 오히려 상승할 여지가 생겨나는 것만은 사실이다.또한 자본수지의 주요 축을 이루는 외국인 주식 투자의 경우 글로벌 긴축 기조, 신흥시장 내 포트폴리오 조정, 중국은행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하반기 경기 및 실적 둔화 가능성 등이 맞물려 있다.여기에 미국이 최근 2/4분기 2.5%의 예상외 성장으로 추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생겨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재료로 쓰였으나 이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일시적인 반등 재료가 될 것이나 향후 전망을 먹고 사는 주식시장으로서는 경기 둔화나 기업실적 둔화의 악재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여하튼 국내 외환수급 상황은 최소한 7-8월중에는 경상수지 면이나 자본수지 면에서 그리 좋은 여건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 얼마나 전개될까, 흐름 주목 필요 그렇지만 앞서 지적한 대로 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약세 국면으로 얼마나 전개될지가 변수라면 변수이다.수급이 모든 재료에 앞선다는 시장 격언이 있기는 하지만,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무시하고 갈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환율 상승의 주력자인 해외 투자은행(IB) 등 이른바 ‘역외 세력’들이 달러/엔 등 글로벌 트렌드에서 움직이는 측면들이 강하기 때문에 이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전날의 경우도 박스권 하단부에서는 역외 매수가 있었으나 글로벌 달러 급락에 따라 950원대 고점선에서는 역외 매도가 보였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전날 외국인들이 15일만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전날 뉴욕시장에서는 일부 차익매물 등으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고,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으로 약세 기조를 이었다.7월 3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4.66선에서, 유로/달러는 1.2764선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달러/원 1개월 선물환율은 954.00/955.00로 전날보다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7월중 946.00원에서 출발해 940.50~960.20에서 19.70원이 변동하며 955.20으로 마감했다. 월간 피봇분석을 적용하면 8월 거래는 952.00원을 중심으로 943.70~963.40, 2차 거래는 932.30~971.70원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날 거래는 글로벌 달러와 국내 시장이 충돌되고 여름철이어서 큰 변화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거래 예상은 954.60원을 중심으로 953.70~956.10, 2차적으로는 952.20~957.00원에서 거래선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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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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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