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한다.이미 시장은 연준의 25bp 금리인상은 물론 8월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터라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불확실성을 기피하는 금융시장의 속성으로 볼 때 6월 FOMC가 끝나면 일단 안도의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그 동안 글로벌 증시 조정 양상 속에서 현금화된 자본이 상당히 시장 주변에 부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분기말 매수요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6월 FOMC, 대부분 예상 시나리오 벗어나지 않을 듯주요 경제전문가들도 이번 FOMC에서는 별로 놀랄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5bp 금리인상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태고, 연준은 다음 번 회의 때까지 경제 및 물가 동향을 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할 것이 틀림 없어 보인다.최근 물가상승률에 대해 불편해 하는 연준이지만,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려는 정책당국으로서는 도발적인 태도를 취해 시장을 놀래킬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일각에서는 5.50%로 급격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관측이 나온 배경의 발상 자체를 거부하는 중이다. 신중한 정책기조를 잃었다는 것은 정책 실패에 따른 당국의 패닉 상황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시장이나 경제전문가들은 모두 이번 FOMC 성명서의 기조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5월 이후 경제상황의 전개 그리고 경제 및 물가 리스크에 관련된 언급의 부분적인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인플레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some further policy firming may yet be needed to address inflation risks)"는 문구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사실 특별히 금리인상을 확약하거나 그 시점이나 폭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 특유의 불확정적인 긴축 가능성 시사에 시장은 어느 정도 익숙해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완전히 "경제전문가"로 변신한다. 무엇보다 거시지표 결과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며, 지표 헤드라인 자체보다는 그 세부내역까지 파고 들어 앞 뒤를 따져보게 된다.짐 오설리번 UBS증권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성명서의 목표는 "가능하면 시장 중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5월10일 성명서의 대부분이 그대로 견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 경우 8월 금리인상 전망을 지지할 정도로 충분히 "강경한 성격"을 유지할 수 있는 한편, 8월에 금리인상을 중지할 수 있는 정도의 "유연성"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오설리번은 주장했다.전날 美채권시장협회의 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채권기관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이 5.50%에서 정점을 지날 것이며 내년 초 경기 둔화 양상으로 인해 일시적인 미세조정 차원의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과 불확실성은 늘 공존한다그러나 프라이머리딜러 중에서 최소한 4개 기관 이상이 5.75%내지 6%로의 강한 긴축추세 지속 전망을 제출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이틀간 논의를 통해 그 동안의 정책 변화와 최근 경제 및 물가동향에 대해 얼마나 심도있는 결론을 이끌어 낼 지 자못 궁금해지는 순간이다.연준이 좀 더 강경한 태도를 지속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한 일이지만, 이 경우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한다.일례로 에드워드 키언(Edward Keon) 프루덴셜 이쿼티 그룹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은 10%에서 20%로 다소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일부 전문가들은 6월 들어 연준 관계자들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것은 무엇보다 실제 인플레 억제 그 자체보다는 인플레 기대수준이 상승하지 않도록 붙잡은 제스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같은 평가는 아직은 희망사항이 포함된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연준은 하반기 경기 둔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소한 잠재성장률 수준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코어 인플레율은 1.75~2.50%가지 다소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내놓은 바 있다.앞으로 이 같은 중기 경제 및 물가전망에 변화를 줄 만한 요인들이 발견되지 않는 한, 연준은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으면서 좀 더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통상 중앙은행들의 "역풍전략(lean against the wind)"에서는 긴축 사이클이 항상 중립금리 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지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이 가운데 주초 국제결제은행(BIS)가 76차 연례보고서를 통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너무 늦게 그리고 너무 작은 폭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책실패 우려를 제기한 점은 시사적이다.공세적인 연준의 태도에 상당히 지친 금융시장이 이번 연준의 정책 결정과 향후 전망에 대해 순순히 수긍할 지 여부가 주목되는 순간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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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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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