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다. 요즘처럼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좋은 자산운용사는 빛을 발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때 진출한 것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폴 카렐로 크레딧스위스 아시아총괄 대표는 8일 우리자산운용과 크레딧스위스자산운용이 합작한 '우리크레딧스위스자산운용'(이하 우리CS자산) 출범식에서 이같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폴 카렐로 대표는 이날 여의도 CCMM빌딩서 기자간담회에서 "크레딧스위스는 증권과 자산운용 등 전사적 차원에서 합작을 추진해 왔다"며 "자생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합작을 통한 영업력 확대가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합작 배경을 설명했다.즉 크레딧스위스가 펀드운용과 리스크관리, 글로벌자산운용 전문가 양성을 책임지는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의 국내 네트워크를 활용, 시너지를 구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폴 카렐로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자산운용사의 합작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크레딧스위스는 자산규모로 글로벌 5대 금융그룹에 속해 있는 회사로 스위스의 2대은행에 해당한다. 보험에서 M&A자문에 이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고 프라이빗 뱅킹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크레딧스위스는 현재 4740억달러(2006년 5월기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유럽에 3530억달러, 아메리카에 1030억달러, 아시아태평양지역에 180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돼 있다. 데이빗 블루머 크레딧스위스자산운용 대표는 "지금보다 아시아태평약지역의 투자규모를 훨씬 증가시키고 싶어 한국의 운용사와 합작하게 된 것"이라며 "아시아지역에서 자산운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우리CS자산 백경호 대표는 "향후 주식과 채권 이외에 파생을 곁들인 대안투자펀드쪽에도 큰 역량을 키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맞춤형 상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국내측 포부를 밝혔다. 백 대표는 "크레딧스위스가 불과 30%지분만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CS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프로세스, 상품, 서비스 등 모든 분야의 선진금융기법을 제대로 전수받아 조인트벤처의 시너지를 구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이어 조인트벤처의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고 신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까지의 국내 사례를 보면 단기실적 시현만을 위주로 서로의 쌍방간의 신뢰를 깨왔다"며 "우리는 솔직한 과정을 이미 거쳤고 해결했다"고 자신했다.현재 우리CS자산은 수탁고 기준으로 대투운용, 삼성투신, 한투운용에 이어 업계 4위 수준에 올라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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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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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