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종목투자전략의 핵심포인트는 이익 모멘텀 악화가 확인된 이후 글로벌 경기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중기 가격메리트에 초점을 맞춘 방어적 대응전략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조정국면 진입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실적부진과 이익 전망치의 하향조정, 원자재 가격 버블론과 함께 부각되는 경기고점 논란, 주도 스타일의 변화 가능성 등이 6월 포트폴리오 수립의 주된 변수로 볼 수 있을 것이다.지난 5월의 증시급락으로 일정수준의 반등이 가능해 보이는 시점이지만, 증시가 상승추세를 유지하는데 양 축을 담당했던 경기확장과 이익모멘텀의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 지고 있다는 점은 일정기간 고민과 확인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글로벌증시가 미국의 인플레 우려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및 비 달러자산에 집중되었던 유동성 이탈 등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증시의 동반조정은 가격논리에 따라 진행되는 모습인데, 한국, 일본, 인도, 유럽 등 지난해 상승 폭이 컸던 증시의 조정이 최근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최근의 글로벌증시 조정은 이전의 단기조정국면과는 달리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장기 추세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어 경계심을 자극한다. 가격논리에 근거한 글로벌증시의 조정은 국내증시에서도 중장기 주가수준에 대한 고려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경기소비재와 IT 섹터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이유가 된다.글로벌증시에서 국내증시의 두드러진 하락은 가격논리 외에도 외국인 매도라는 수급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5 월에만 3.7 조원(5/29일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월간단위 사상 최대규모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는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유동성의 비 달러자산 이탈, 인플레에 대비한 헤지 성격의 매도, 중국은행 IPO 자금 마련, 삼성전자와 POSCO 의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은행의 기업공개 마무리, 선물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 절반을 넘어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강도와 단기 급매물 소화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6 월 외국인의 매도강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려되는 글로벌 유동성 이탈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외국인매매가 호재로 작용하기는 힘들어 보이며, 다만 그 영향력은 축소될 전망이다.5월 증시급락에는 이익모멘텀의 악화가 실적발표이후 확인됐다는 점도 주요한 원인이었다. 06 년 국내증시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경기민감섹터를 중심으로 연초대비7%가량 하향 조정된 반면, 주가는 4 월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여 Valuation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국내증시의 재평가 근거가 되었던 기업실적의 안정성장 기대감이 1 분기 영업이익의 마이너스 전환으로 인해 상당부분 훼손됨에 따라 2 분기 이후 예상실적에 대한 신뢰도까지도 낮아진 상황이다.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은 향후 회복여부에 따라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고, 여전히 2 분기 이후 실적은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은 중장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다만, 1 분기 실적악화가 확인된 이후 전망치의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2 분기 실적회복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는 2 개월 가량 고민의 시간이 요구된다.한편,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05 년 이후 산업재와 금융에서, 하반기 경기소비재와 IT 로의 주도섹터 이전여부에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국제 상품가격이 급등락을 보이면서 지난 2000 년 IT 버블과 유사한 원자재가격 버블론이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과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제 구리가격이 4 년 반동안 6 배의 가격상승을 나타내는 등 IT 버블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지속해 온 만큼, 후유증 또한 크게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향후 추세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격 상승과정에서 역사적 변동성이 사상최고 수준까지 확대된 만큼 당분간 불안한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투기적 수요와 맞물린 원자재가격 버블이 글로벌 경제의 긴축 강화와 성장둔화 우려로 표면화되고 있는데, 상당수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하락세로 반전된 상황이다. 경기와 원자재가격의 불안은 소재섹터 전반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증시 조정의 과정에서도 주도 스타일의 변화는 주목할만 하다. 수출주는 환율상승과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5 월 증시급락국면에서 상대적인 선전을 기록했는데, 6월에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져 내수주대비 수익률 괴리를 꾸준히 축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점인 100 선이 위협 받고 있는 소비자기대지수와는 달리 5 월 20%안팎의 성장이 예상되는 수출액 지표는 이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일반적으로 수출주는 공격적 성향으로만 여기는데, 지금의 수출주는 소외주라는 방어적 개념과 이익전망치의 반전 가능성이라는 공격적 개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인플레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예상보다 더한 조정국면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며,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록 공개 및 향후 추가적인 미국의 금리정책, 이에 따른 외국인 매매동향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최근 저조한 거래대금에서도 발견되고 있는데, 4월부터 반등세를 보였던 KOSPI 거래대금 5MA는 최근 다시 2005년 11월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6월 전체로는 다소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중기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주식시장 전반에 남아있는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중기적인 가격메리트에 주목한다면 스타일 측면에서는 수출주, 섹터로는 IT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필수소비재가 불확실한 증시환경을 감안한 방어적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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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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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