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이틀째 소폭 내림세를 이어갔다.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소매판매 부진과 메들리 보고서 영향으로 급반락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대로 진입하자 레벨경계감으로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월말에 나오는 경제지표나 후임 한은총재 선임 등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했다.금리가 급등락한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전일에 이어 딜링 보다는 캐리관점에서 접근하는 곳이 많았다.1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4.8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5.11%로 마감됐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8틱 떨어진 108.1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2944계약으로 전일의 4만4240계약보다 줄었다.이날 채권금리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2월 소매판매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단기금리인상이 한두번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메들리 보고서의 영향으로 급락한데 힘입어 내림세로 출발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오전한때 전일비 0.05%포인트 하락한 4.86%까지 거래됐으나 3년물이 4.80%가 단기바닥이라는 심리가 강해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하락은 막히는 모습이었다.재경부가 이날 실시한 7070억원의 5년만기 국고채재입찰에서는 전액이 5.11%에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190.94의 비교적 높은 응찰율을 나타냈다.5년 국고채입찰 전에 실시된 2600억원의 5년만기 도로공사채도 5.19%로 강하게 낙찰돼 절대금리가 높은 장기채에 대한 장기투자기관의 수요는 여전히 많음을 입증했다.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무난히 끝나고 외국인이 나흘째 국채선물을 순매수했지만 4.8%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곳은 별로 없었다.월말 경제지표와 새 한은총재 선임 등 재료들이 금리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다음주 월요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과 그 다음주 월요일 20년만기 국고채입찰은 한은의 국채직매입 기대감과 어느정도 상쇄되면서 수급은 괜찮은 편이라는 인식으로 밀리면 중기물을 중심으로 캐리관점에서 매수는 여전히 유효한 분위기였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장기물입찰과 한은의 직매입가능성, 메들리 보고서와 베이지북이 상충된다. 월말을 사서 넘어갈지 줄이고 넘어갈지가 관건이다. 월말의 경제지표나 새 한은총재의 스타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지금은 딜링 보다는 중기물 캐리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힘이 있어서 가기는 하는 데 크게 갈 건 없다. 월말에는 경제지표가 채권에 다소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상품계정이 가벼워져 수급은 괜찮아 금리가 반등을 잘 못한다. 그러나 3년물 4.80%를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여 월말에 밀릴 가능성에 대비해 강하면 리스크관리를 하는게 맞을 듯하다"고 말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2틱 오른 108.12로 출발해 장초반 한때 108.21까지 상승해 일중 고점을 찍은 후 108.11까지 상승폭을 줄인후 일중저점 근처인 108.12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49계약, 은행이 1659계약, 기타법인이 270계약, 선물사가 8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가 2639계약, 투신사가 1015계약, 보험사가 539계약, 개인이 269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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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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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