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반등했다.지난주 금통위후 급락한데다가 2.4조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실시돼 급한 수요가 어느정도 채워지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있었지만 올라오면 매수하려는 대기매수는 여전히 견조해 금리 상승은 제한됐다.이날 실시된 5년국고채입찰에서는 전액이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5.04%에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12조원으로 응찰률은 130%에 그쳤다.낙찰금리는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응찰금액은 저조한 편이었다. 장기투자기관들이 응찰에 참여는 했지만 통상수준에 그쳤다. 약간의 기간조정 흐름을 이어가다가 좀더 하락을 시도할 것이란 견해와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기는 힘들고 기간조정 속에 5-10년 등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덜 줄어든 구간의 스프레드 축소가 일어날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1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8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5.04%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상승한 4.84%,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5.29%를 나타냈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8.3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만5600계약으로 전일의 3만9160 계약보다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기대만큼 잘 소화되지 못하자 약간의 가격조정을 받았다.가격조정폭은 미미해 기간조정으로 당분간 들어가면서 숨고르기를 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기간조정을 거친 후에는 한국은행이 국채직매입을 하면 장기물 수급이 좀더 개선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좀더 하락을 시도할 것이란 견해에 다소 힘이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가격조정은 잘 받지 않고 지루한 하루였다. 크게 밀리기가 어려울 듯하다. 3년물 4.90%이상에서는 매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익실현 욕구 있지만 이런 기대가 있어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 못하는 상황이다. 약간의 가격 조정이나 기간조정후 다시 다소 강세를 바라보는 흐름이 될 듯하다. 입찰금리는 적정 수준으로 봤다. 레인지 속에서 아래를 탐색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투신사관계자는 "기간조정 흐름인 듯하다. 주가는 빠지고 환율은 많이 올라 주변여건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금리는 무난했지만 응찰참여는 저조한 편이었다. 이로인해 스프레드 축소가 주춤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이다. 장기투자기관의 입찰참여가 소극적이어서 더 내려갈지 의문이지만 한은 국고채직매입 등이 대기하고 있어 스프레드가 벌어지지도 않을 것 같다. 기간조정되다가 강보합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단기금리는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금리하방 경직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기 보다는 5-10년물 등이 좀더 플랫해지는 등 수익률곡선 플레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다른 은행관계자는 "조정 받을 시기에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본다. 은행채 발행이 많아 2년아래로는 대기매수가 거의 소진 듯해 중단기물이 더 내려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추가하락은 이번주는 어려워 보이고 다음주에 10년물 입찰 끝난후 봐야할 것 같다. 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려가기 보다는 수익률곡선이 더 누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3-5년만 줄고 5-10년은 거의 줄지 않았다. 아시아 장기물 채권에 대한 해외수요가 있는 듯하다. 10년물 입찰이 끝나면 5-10년물도 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4틱 상승한 108.45로 출발한 후 시초가에서 일중 고점을 찍고 반락해 108.35까지 떨어졌다가 약보합 횡보세가 이어지다가 108.37로 장을 마쳤다. 하루 변동폭이 10틱에 불과한 좁은 박스권에 갇히자 거래량도 줄어드는 등 소강장세였다.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2254계약, 외국인이 1058계약, 선물사가 3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2940계약, 개인이 181계약, 투신사가 128계약, 보험사가 73계약, 기타법인이 2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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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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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