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2주만에 990선대를 회복했다.글로벌 달러가 급락 이후 단기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환율도 반등력을 보여주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14선대를 들락이다가 115.70선대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반등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연초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등으로 올랐던 국내외 주가가 미국의 실적 악화 우려감 속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화 반등에 일조하고 있다.국내 시장의 경우 정부의 초강력한 개입이 나온 이래 달러/엔 반등 시점과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물론 단기 반등을 노린 매수세로 평가되기 때문에 완전히 밑을 받춰주기 힘들다는 점에서 수급간 혼조세가 장중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은 당장은 단기 반등을 수긍하는 가운데 수급 혼조 국면이 이어지면서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92.10으로 전날보다 3.00원 상승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4일 998.50 이래 처음으로 990선대를 회복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91.50으로 3.2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992.00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991.50을 저점으로 994.40까지 고점을 높였다.이후 추격 매수가 제한되고 수출업체 네고 등 매물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수포지션이 털리기 시작하면서 993선대에서 한동안 횡보했다.이어 달러/엔이 다소 밀리고 역외매도세도 가세되자 장중 990을 급하회, 989.10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그렇지만 일본 닛케이 주가와 국내 코스피주가가 장중 낙폭이 심화되면서 반발 매수세로 990선대를 바로 회복한 뒤 993선대에 접근하기도 했다.그러나 993원대의 매물을 확인하면서 오후장에서는 롱청산 매물이 역내외에서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990선 안팎으로 하향했다가 장막판 다시 992원로 올라섰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장중 등락이 교차하면서 51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63억달러에 가까운 거래량보다는 12억달러나 줄었지만 적지 않은 거래량 수준이다. 19일(목요일) 기준환율은 992.00원에 고시된다.특히 국내외 주가가 연초 이래 상승 흐름에서 이탈하며 눈에 띄는 하락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행보가 어지러운 상태이다. 이날 국내 코스피주가 역시 장중 50포인트, 4% 가까이 폭락했다가 다소 반등하며 2.6% 이상 급락했다.코스피지수는 1,352.91로 전날보다 36.67포인트, 2.64%나 급락했다. 외국인은 3,100억원이나 대량 순매도를 보였다.이에 앞서 뉴욕주가는 국제유가 불안과 실적 우려 속에서 1만선대로 사흘째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주가는 1만6,000선을 하회하며 3% 가까이 급락했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115선대로 올라선 뒤 115.50~90선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단기 상승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국내외 주가 조정이 한꺼번에 오면서 예상보다 낙폭이 커졌다"며 "여태까지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코스피주가가 1,380대의 20일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국내외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보수적으로 봐서 60일선인 1,300선까지 조정 여부를 보는 게 중요할 듯하다"고 말했다.국내 시장은 장중 변동성이 커진 양상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수급, 역외 매매가 한쪽에서 들어오면 그쪽 방향으로 쏠리는 것이 취약한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그렇지만 국내 시장은 하루 10원 이상의 급등락했던 상황에서 5~6원대의 장을 거쳐 전날대비 5원 이하로 등락폭이 줄어들고 있다.아직은 장중 변동성, 특히 순간 돌발적인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거래를 힘들게 하는 점이 많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럽다.아울러 국내외 시장이 주식시장까지 합쳐져 변죽을 보이고 있는 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향배는 단기 반등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수급 혼조 국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시중은행의 딜러는 "일본 닛케이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엔도 반등세를 보였다"며 "단기 방향은 일단 위쪽인 듯하나 변동성이 커서 거래는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유가가 불안하고 4분기 성장률도 나쁘다는 게 뉴욕주가 약세의 요인"이라며 "주식시장 요인까지 가세돼 있어 단기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베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 내부에 일종의 등락 경계감이 있고 또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변동 장세"라며 "역외 매수는 단기 반등 기대감에 롱베팅을 한 것으로 보이나 네고 등 매물도 여전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달러/엔이 중요하고 역외의 매매 패턴에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며 "장이 마감되면 하루 2~3원 시장인데 장중 변동성이 커서 반등세이긴 하나 아래위를 예단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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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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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