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들어 첫 번째주인 지난주 채권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3주일째 오름세다.단기금리는 소폭 내린 반면, 장기금리는 올라 수익률곡선이 스팁해졌다. 미국의 2-10년 국채수익률이 한때 역전되는 등 미국의 수익률곡선은 더욱 평평해진 것과 대조적이다.20년짜리 국채가 이달중 처음으로 발행되고 5년만기 국채발행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장기국채에 대한 부담이 수익률곡선에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주말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4.64%로 작년말보다 0.03%포인트 내렸고 2년통안증권수익률은 5.04%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3년국고채수익률은 5.10%로 0.02%포인트, 5년국고채수익률은 5.41%로 0.05%포인트, 10년국고채수익률은 5.70%로 0.08%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새해들어 채권금리는 박스권 위와 아래를 테스트했지만 3년물 기준 5.0-5.20%의 박스권이 견조함을 확인하는 선에 그쳤다. 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는 변수와 하락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공존하고 있어 어느쪽으로도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다가 어느쪽이든 강한 모멘텀이 생기는 쪽을 방향을 잡지 않겠느냐는 견해에 힘이 실려있는 분위기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큰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어 어느정도 변동성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박스를 이탈하기 보다는 박스가 유지될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월요일 2.2조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 글로벌 달러약세전환과 이에따른 원달러 환율움직임 및 당국의 대응이 변수다. ◆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5.01-5.22% 예상.. 레인지 유지전망 우세속 터질 가능성 관심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채권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01-5.2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30-5.52%로 나타났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10%에 비해 아래로 9bp, 위로 12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41% 보다 위와 아래로 똑깥이 11bp 열어놓았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 하단의 경우 11명의 응답자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7명이 5.0%라고 답했다. 5.05%가 3명, 4.95%가 1명으로 나타났다.박스권 상단의 경우에는 5.25%라는 응답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5.20%가 3명, 5.15%가 2명, 5.18%가 1명씩이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하단은 5.0%라는데 대체로 인식을 같이한 반면, 박스권 상단에 대해서는 5.15-5.25%로 비교적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런 설문조사결과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0-5.20%의 박스권 움직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1월 금통위 결과에 따라 위로 약간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하는 시장참가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1월 금통위가 콜금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11명의 응답자중 10명이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고 1명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 코멘트의 경우에는 평범할 것이란 응답과 2월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응답이 엇갈렸다. ◆ 1월 금통위 콜금리 동결예상 압도적.. 코멘트 전망은 엇갈려 설문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오는 12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박승 한은총재가 12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올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월중 인상할 것을 앞당겨 인상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했고 두달연속 콜금리를 올릴 상황은 아니라는 게 1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1월 콜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면서 코멘트가 어떨지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드러난다.코멘트가 금리에 비우호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는 견해와 중립적일 것이란 견해가 엇갈린다. 전자는 11월 산업활동에서 드러났 듯이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한은의 저금리 부작용 해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2월중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것으로 본다.반면 후자는 미국 연준의 단기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멈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달러약세가 급속히 진행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되고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코멘트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전자의 경우에는 금리에 다소 충격을 주면서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후자의 경우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우호적인 수급의 힘으로 금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 1월 금통위와 함께 가장 중요한 변수는 9일 2.2조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어떻게 넘길지와 환율움직임 및 이에대한 외환당국의 대응이다. 5년만기 국고채입찰은 비중이 40%로 3년 및 10년(25%)에 비해 입찰규모가 많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20년만기 국고채가 새로 발행됨에 따라 20년물 발행이 수익률곡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검증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수급면에서는 작년말부터 1분기까지 석달여동안 예보채 만기가 20조원이 돌아오는 반면, 예보상환채 발행은 1분기중 2조원 수준 밖에 안될 것 같다. 예보채의 대규모 만기도래로 인해장기투자기관의 매수여력은 상당히 늘어나 있다. 5년 국고채입찰에서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여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환율급락, 단기 마찰 vs 중장기 호재.. 올해는 작년과 다를까 촉각연초부터 금융시장의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환율움직임이다.지난주말 원달러 환율은 988.10원으로 마감, 작년말 1011.60원에 비해 23.50원이나 급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새해들어 일주일만에 2%가 넘게 절상된 것이다. 지난주말 엔달러 환율은 114엔대로 폭락했다. 이런 글로벌달러약세는 이번주초 원달러환율 하락압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채권시장입장에서 보면 중장기적으로 호재다. 물가상승압력을 완화시키고 수출채산성을 떨어뜨려 중앙은행의 콜금리인상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개입을 크게 늘릴 경우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나 통안증권의 발행물량이 늘어나면서 채권시장 수급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채권시장에 양면성을 기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올해초는 작년초와는 다르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작년초 재경부에서는 원달러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환시용 국고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채권시장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지난해 실패 경험이 있어서인지 직접개입 보다는 중장기적 수급조절에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 지난 6일 정부와 한은의 환율대책회의에서 개인의 해외투자확대 등 중장기 관점에서의 수급조절의 초점을 맞춘 내용이 주를 이뤘다.외환당국의 외환시장에서의 개입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달러수급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환율하락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당장은 외환시장개입으로 인해 국고채나 통안증권발행이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이 밝혔듯이 재경부는 1월 국고채발행은 5.5조원으로 유지하되 발행자금의 용도를 외환시장안정용으로 늘리는 등 용도조절에 그친다는 입장이다. 한은도 10일 통안증권입찰은 통상수준(2년 2-2.5조원, 182일 1조원)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환율낙폭이 워낙 클 경우에는 직접개입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마찰적 요인이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어느정도 열어놓고 있어야 할 것 같다.이번주 채권금리는 금통위, 5년국고채 및 2년통안증권입찰, 환율움직임과 당국의 대응 등에 따라 레인지 상단 또는 하단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성 보다는 레인지 관점의 대응을 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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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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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