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 약세 박스권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네고와 KTF 지분 매각 등에 따른 하락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시장이 지난주 급락 이후 단기 낙폭과대 인식과 외환당국의 적절한 개입 등으로 이레만에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하락 압력에서 탈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달러/엔이 120엔선에서 115엔대까지 폭락함에 따라 이번주 역시 달러/엔이 추가 하락이냐 반등 여부가 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수급상으로는 연말 네고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KTF의 일본 NTT도꼬모에 지분 매각 자금이 들어올 예정도 있어 달러 초과공급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010원대 하락 이후 레벨 자체가 크게 낮아졌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한층 매도플레이를 제한하기는 하겠지만 하락 압력 자체를 없애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시장 역시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해 시장 안정을 위한 필요 조치로 인식하면서도 달러 매수 개입이 단행되더라도 추세를 거스르기보다는 ‘속도조절’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지난해 10월 이후 달러/원이 1,150원에서 100원 이상 폭락했던 경험 이후 레벨 고수 개입의 무모함이 얼마나 큰 부작용과 후유증을 낳고 시장 안정을 저해한은 지 이미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 시대에 접어들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내년도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있는 등 통화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이 경기회복과 인플레 압력 증가에 따라 최근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바 있어 개입에 따른 통화증발과 통안채 발행 등이 자칫 최근의 채권시장 안정세를 다시 흐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도 제기된다. ◆ 달러/엔 115엔대 폭락 주의, 추가 하락 여부 주목 이번주 국제금융시장은 다시금 미국의 인플레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미국이 4.25%로 금리를 올렸지만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하며 글로벌 달러가 폭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일단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탈)상으로는 아직은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등 우려할 만한 신호는 나오지는 않고 있다. 지난주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6% 급락세(-) 이어 이번주 1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5%대의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플레 압력 감소가 시장 심리를 다시 옭죌 수 있는 상태다.물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ore) 소비자물가나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2%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충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금융시장이 미국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아직 리스크로 파악하고 있으며,충격을 받아 휘청했던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시장에서 확인되듯이 달러/엔의 하락폭은 지난 14일 전날보다 1.5엔, 15일 1.1엔, 16일에는 0.6엔 가량으로 낙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달러/엔이 지난 9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래 며칠 사이 수직낙하하며 폭락 양상을 보인 가운데 기술적인 주요 지지선이 잇따라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안정기제가 찾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즉 단기 폭락에 따른 시장의 반등 여부가 탐색될 수는 있으나 포지션 급처분 상황을 되돌릴 만한 것이 없어 기껏해야 낙폭과대 저가 매수세의 출현이 있을 수 있으나 여전히 반등시 매도세에 막힐 수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번주의 경우에도 글로벌 달러, 특히 달러/엔의 추가 하락 여부를 주시하면서 새로운 레벨의 시장 상황에 적응해 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 접근: 달러/원 지지선 탐색, 달러/엔 추가 하락, 유로/달러 반등세 지속 예상 기술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은 아직 지지선이 없는 상태여서 1,010원대나 1,000원을 의식한 매매 공방이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9월 상순 이래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뒤 다시 9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60일선도 붕괴된 상황이며, 반대로 유로/달러는 12월초 바닥을 다진 뒤 9월 중순 이래 60일선을 처음으로 회복했다.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반등 이래 좀더 안정된 지지선을 확인하는 양상이 예상되며, 달러/엔은 추가 하락을, 유로/달러는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외환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외환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주 달러/원 환율의 시장 컨센서스는 1,007~1,02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급락 상황을 반영해 예측 저점이 고점 다 급락했다.특히 고점의 경우는 달러/엔 약세와 연말 네고 등으로 1,020원을 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하락쪽으로는 급락 우려감이 상존하며 1,010원이 무너지고 1,000원대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피봇 분석을 통해 지난주 거래 범위를 바탕으로 이번주 거래 범위를 설정하면 달러/원 환율은 주로 1,007.50~1,029.70원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하락할 경우 1,000원 이하인 998원대까지 밀릴 수 있으며 중심선인 1,021원을 돌파할 경우 1,029.70원, 1,043.30원이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이나 1,021원 이상을 넘어서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달러/엔 환율은 60일선인 116.91이 붕괴된 뒤 120일선이 있는 113.98 정도가 다음 타겟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유로/달러는 60일선 돌파의 여세를 몰아 1.2063의 120일선을 상향 돌파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달러/엔 환율은 117.43을 중심으로 113.80~119.28선, 좀더 넓게는 111.95~122.91선에서 거래가 예상된다. 유로/달러는 1.1956을 중심으로 1.1851~1.2116, 2차는 1,1691~1.2221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