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보합세로 마감됐다. 사흘간 연속 하락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0%에 바짝 근접하면서 조정을 받을 만한 시점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차익실현 매물이 대규모로 나왔지만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에 의해 무난히 소화되는 모습이었다.11월 FOMC회의록이 단기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후 전반적으로 밀리면 사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0% 하향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에 다소 힘이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일각에서는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가 있고 그 다음주 금통위가 열린다는 점에서 다소 가격 조정을 포함한 기간조정 가능성을 예상한느 견해가 나오기도 한다.2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5.0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보합세인 5.32%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5.00%,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5.63%를 나타냈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2틱 내린 107.8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만7881계약으로 부진한 편이었다.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 휴일로 인해 문을 열지 않아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차익실현 매물과 한국은행의 564일물 통안증권 창판이 어울어지면서 장초반 오름세를 보였다.그러나 밀리면 사려는 대기매수세가 견조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는 한때 강보합선으로 반락했다가 보합수준에서 장을 마쳤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0%에 근접함에 따라 경계감이 고개를 들었지만 매도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밀리면 숏커버를 하려는 대기매수세가 우세한 듯한 분위기였다.564일 통안증권입찰은 성황리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고 공사채 발행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공사채입찰이 강하게 되기도 했다. 이로인해 지표와 비지표간 스프레드가 다소 줄었다. 시장일각에서는 연금이 은행에 장기은행채를 발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은행이 거부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다음주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지만 밀리면 매수기회로 보는 데가 많아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5.0% 하향돌파를 시도하겠지만 4%대 안착을 낙관할 모멘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는 듯하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바뀐다. 숏에서 중립으로 오는 과정인 것 같다. 그동안 안 샀던 데가 태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사이클중단이 모멘텀이 됐는데 돈 가지고 사려고 쪼고 있다가 급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연말에 금리가 안정될 수 있다. 산업생산 때문에 밀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산업동향은 중립이나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수급이 괜찮아 상쇄될 수 있다. 시장에 매수의 힘이 실리는 듯한 느낌이다. 5.0%하향돌파 시도할 수 있다. 내려가도 불안감은 있을 듯하다. 지표-비지표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다. 공사채와 은행채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다. 12월 예보채 만기도 많아 장기물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보여 장단기 스프레드도 좀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다른은행 관계자는 "다음주에 발표될 경제지표가 예상대로라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그 다음주 금통위가 더 신경 쓰일 것 같다. 더 강해지기 보다는 금통위 앞두고 조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5.0% 깰 모멘텀이 있거나 금통위 의사록에서 우호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금통위 앞둔 조정국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07.90으로 출발한 후 107.74까지 하락했다가 오후장 후반 107.91까지 반등한 후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07.85로 마감됐다.투자주체별로는 지난 사흘간 7천계약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2719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투신사가 1056계약, 보험사가 800계약, 은행이 312계약, 개인이 306계약, 증권사가 205계약, 기타법인이 40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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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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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