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로 떨어지며 지난 9월 하순 이래 7주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100엔/원 환율도 870선으로 하락하며 IMF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4.50으로 전날보다 3.30원 하락, 엿새 연속 하락하며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 23일 1,031.00원 이래 7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1,034.30으로 4.20원 떨어졌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출업체나 역외 매도는 지속되는 반면 롱세력이 무너지면 자체 매수세가 없다"며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좀더 조정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B선물의 오정석 투자전략팀장은 "달러/엔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의 낙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낙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엔 강세에 동조하거나 엔/원 하락 등으로 당국의 개입에 기대며 롱플레이를 한 것도 하락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부산 APEC 정상회의나 부시의 아시아 순방 등의 상황에서 당국이 개입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118선대 후반으로 급반등하자 1,038.50원으로 반등 출발한 뒤 1,039.5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러나 1,040원 하향에 따른 저항 매물에 걸리고 수출업체 네고 등이 출회되면서 1,040원 도전이 무산되자 여지없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이어 전날 종가 수준인 1,037~1,038원대의 공방에서 지지력을 상실하자 60일 이평선인 1,037.40선가 무너지면서 스탑성 매물이 출회되며 1,035원대로 밀렸다.이런 가운데 달러/엔은 지지되고 100엔/원도 870선 초반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달러/원 하락으로 엔/원 스탑 매물까지 가세되면서 1,035원선도 깨지고 말했다.오후들어서도 이렇다할 반등 없이 포지션 부담이 이어지면서 1,034원에서 1,031.60까지 저점을 낮춘 뒤 장막판 경계감과 숏커버 등으로 1,034원대로 반등하며 마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환율 하락 공방이 이어지며 증가, 55억700만달러로 전날 48억3,6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뉴스핌의 2006년 환율전망 세미나가 열리는 16일(수요일) 기준환율은 1,035.50원으로 고시될 예정이다.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중반 이래 엿새째 하락하며 1,030원 초반선으로 급격히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1,060원대 도전이 무산됐고 이어 1,050원대 안착이 실패로 돌아간 뒤 단기 조정을 받는 가운데 역내외 수급이 공급우위로 굳어지면서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무엇보다 수출업체 네고 등 공급 우위 상황에서도 달러/엔 강세에 동조하며 매수쪽으로 기울었던 매수세가 버티지 못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달러/엔 상승으로 매도 플레이를 하기 곤란한 상황이어서 매수쪽으로 움직이면 중요한 고비 때마다 수출업체든 역외든 매물이 나오며 시장 플레이어들을 괴롭히고 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보게 되면 '롱장'인데, 지난주 이래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합세된 이후부터는 '엎어지는 롱장'이 진행되고 있다.이런 점에서 달러/엔 상승은 국내 시장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오히려 '교란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100엔/원 환율이 900선 이하로 레벨을 낮추면서 저가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이 스탑 매물을 던지며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시사점이 있다.여하튼 글로벌 시장은 유럽과 일본의 금리인상 전망이 지연되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글로벌 금리차 확대 기대 속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다국적기업의 이익송금에 대한 세제헤택이 주어지는 미국의 '본국투자법'(HIA)이 작동하며 달러 매수심리가 수급면에서도 받춰주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 헤지펀드 세력들의 롱베팅 전략도 어우러지면서 달러/엔이 118선을 굳히며 120선대로 향하고, 유로/달러는 1.15선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국내 시장은 수출호조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른 공급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매도심리가 확대되고 있다.특히 달러/엔 상승에 기댔던 달러 매수세력들이 포지션 부담을 느끼고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매수세 부재에 시달리는 양상이다.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테마는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이라며 "연말까지는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져 국내 시장과 눈높이 조율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달러/원 환율은 1,047원대의 20일선이 무너진 이후 엿새째 하락세를 보이며 1,030원 초반대로 급락했다.더욱이 이날 지난 9월 하순 이래 처음으로 1,037원대의 60일 이동평균선마저 무너진 바 있어 시장의 취약성이 더욱 확연해졌다.지난 9월의 경우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60일 이평선을 바로 회복한 뒤 1,060원까지 상승하는 장세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주가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고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도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035원이나 60일선이 있는 1,037원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단기간에 1,035원선을 회복되지 못하게 되는 경우라면 추가적으로 1,029원대의 120일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장세가 지난 7월의 재판이 되느냐 여부는 일단 달러/원 환율은 1,035원을 조속히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지난 7월의 경우 1,056원까지 급등한 뒤 8월 중순 60일선마저 깨지며 120일선이 있는 1,010원선까지 급락세를 보인 뒤 지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기술적으로 중요 지지선이 다 무너져 일시 하락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어떤 식이든 시장의 매물이 정리돼야 자율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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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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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