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콜금리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대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가 이달에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관심은 금통위의 코멘트에 쏠려 있다. 경기나 물가 등 펀더멘털 보다 현재의 시장금리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할 것이냐가 더 큰 관심사다. 재경부 관리들이 최근 금리 상승속도가 다소 빠르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낸데 이어 어제는 한덕수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이 금리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한데 대해 "금통위가 알아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밝혔기 때문이다.한 부총리의 이런 발언은 오늘 금통위에서 시장금리 상승속도에 대해 우려하는 코멘트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어제 채권금리가 엿새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박승 한은총재가 과연 한덕수 부총리나 재경부의 기대대로 시장금리 상승속도를 우려하는 코멘트를 할 지에 따라 채권금리는 어느정도 변동성을 띨 전망이다.박 총재가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해 소극적으로 얘기하면서 시장금리 상승속도를 우려한다면 채권금리는 반락할 수 있다.반면, 시장금리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경기회복을 강조하면서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다음주 월요일 2.37조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부각되며 채권금리는 고점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코멘트라는 건 성명서와는 달라 기자들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와 기자회견의 분위기에 따라 어투가 달라질 수 있고 어투의 차이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 코멘트를 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두가지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코멘트를 확인한후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 재경부-한은 시장금리 시각차.. 한은집행부는 시장금리 속도-수준에 대한 직접언급에 미온적 어제 오후 동향보고회의가 끝난 후 한국은행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금통위 코멘트가 재경부의 기대만큼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은 관계자들은 금통위가 시장금리의 속도나 수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한은의 한 관계자는 "10월 산업활동이 9월보다 좋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글로벌 금리인상 추세를 감안할 때 금리상승속도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을 할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콜금리 동결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금통위원들은 자본유출 등을 감안해 콜금리를 인상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박승 한은총재가 시장금리에 대해 재경부의 기대에 맞춰줄지, 한은 집행부의 의견을 존중할지 불확실하다.이런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코멘트를 미리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코멘트를 확인하면서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5년만기 국채입찰이 실망스럽게 된 데다가 연준관리가 단기금리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영향으로 큰폭의 사흘만에 큰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오늘 채권금리는 박승 한은총재의 기자회견 코멘트에 따라 어느정도 변동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6-5.20%, 국채선물 12월물은 107.20-107.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실시된 5년물 입찰결과 전날 3년물과 마찬가지로 해외투자자들의 채권입찰 비중이 실망스럽게 나온 것이 실망매물을 출회시켰다. 한편 이날 샌드라 피아낼토 클리브랜드 연준총재는 중립금리의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현재 연방기금금리는 정책결정자들이 더이상 금리가 완화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며 금리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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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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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