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레만에 하락 조정됐다.최근 엿새 동안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뒷받침으로 상승한 이후 한 호흡 숨을 골랐다.글로벌 달러 역시 백악관 경제위원회 벤 버난케 위원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지명되자 단기 고점 인식이 강화됐다.아울러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이번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역외 세력이 관망세를 보이자 조정 심리가 확산됐다.그렇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등 당분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은 유지됐다.달러/엔이 아시아시장에서 115대 중반으로 반등하고 유로/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데서도 시장의 매수 분위기가 반증됐다.수급상으로는 전날 1,060원대 고점에서 반락폭이 컸던 데다 중공업 등의 네고가 출회되면서 고점 매물의 저항도 목격되면서 낙폭 축소를 줄이려는 매수세와 경합을 보였다.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55.00으로 전날보다 3.10원 하락, 지난 14일 1,044.90 이래 이레만에 떨어졌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1,055.10으로 3.7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1,055.50에 하락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오전 중 1,053.30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저가매수와 차익매물이 경합하며 오전 내내 1,053.50~1,054.50선에서 공방하며 다소간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달러/엔이 도쿄시장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지속됐고, 은행간 숏플레이가 되감기면서 1,055원대로 재진입했다.그렇지만 업체 네고가 출회되는 가운데 차익매물로 오후장중 다시 롱스탑이 일부 출현했다가 1,054원 초반으로 밀려났다가, 장후반 숏커버로 1,055.80까지 고점을 확장했다가 1,055원으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8억1,600만달러로 전날 55억9,850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났으며, 오는 26일(수요일) 기준환율은 1,05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15.30~115.60선대의 반등세를 보였으며, 유로/달러는 1.1950에서 걸리는 약세 국면을 이었다.종합지수는 개장초 1,200선을 단번에 회복하는 급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 지속과 기관의 매수 약화로 하락했다.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 0.28% 하락한 1,181.28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737억원을 순매도하며 23일째 순매도했고, 기관은 157억원을 순매수했다.이날 외환시장의 조정은 단기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엿새째 상승하면서 레벨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생겼고 글로벌 달러도 조정을 보였기 때문이다.특히 전날 1,060원대 안착이 무산되면서 물량 출회를 목격했고 포지션 부담을 느끼던 차에 글로벌 달러가 다소 숨을 고른 것이 조정의 계기가 됐다.물론 이런 과정에서 부시 대통령이 벤 버난케 위원장을 새로운 중앙은행(FRB) 의장으로 지명하자 고점 부담을 털어내려는 시도가 병행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움트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대응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글로벌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를 수용하는 가운데 금리인상의 상한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국내 시장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현격하게 줄고 있다는 점과,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업체 네고 등의 물량 효과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작용하고 있다.글로벌 달러의 고점 상향이 무뎌지고 국내 수급상 매수세의 적극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심리를 다소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외 시장 환경의 변화를 좀더 면밀히 주시해야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달러/엔이 115엔대, 유로/달러는 1.19선대, 그리고 달러/원 환율은 1,050원대에서 공방하는 장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버난케 효과로 인한 달러 하향은 희석된 듯하다"며 "그러나 일단 1,060원대 고점을 봤고 월말 네고 등 물량 저항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줄고 있고 월말 효과를 감안하면 급등이 제약될 것"이라며 "그러나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한 1,045~1,050원의 지지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새 FRB의장으로 시장친화적인 버난케가 지명됨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내년도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당분간 현 수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KR선물의 오정석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달러에 대한 시장의 매수심리는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내년 이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냐 하는 것이 큰 관심"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버난케 새 지명자의 발언, 특히 미국 대외불균형이나 성장, 인플레 타게팅에 대한 관점, 그리고 리더쉽 등에 대한 탐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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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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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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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